게임자체의 난이도도 높아졌고요.
본게임도 데스메치도 그렇고 이번 라운드는 운이 좀 많이 작용한 것 같아요.
참가자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면
<노홍철>
무도에서 보면 자신이 속이는 것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자신을 속이는 일에는 절대 용납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
굳이 견제 당하지 않아도 장기 레이스에서는 무너지기 쉽다고 예상했었어요.
무엇보다 인간관계에서 매우 직선적이고 상대 연합의 단결을 무너뜨리는 면에서 매우 약하다고 봅니다.
꼼수에는 강하나 수싸움에는 솔직히 많이 딸리는 것 같아요.
또 두뇌회전은 빨라도 똑똑하지는 않아 보이고요. 데스메치가면 불안한 참가자 중 하나로 봅니다.
<홍진호>
뭐 시즌1의 모습 그대로인 듯합니다. 첫 게임에서 이상민을 불신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당장은 이상민이 무슨 액션을 취하지 않겠지만
나중에 아슬아슬한 택1 상황에서 이상민이 홍진호와 남는다면 한 방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탈락은 잘 안당할 것 같은 게 시즌1에서의 데스메치 실력을 보았을 때 상대로 잘 안 뽑힐 것 같습니다.
물론 임요환에게는 닥치고 뽑힐 것 같기는 하네요.
<유정현>
일단 포지션은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조용히 약자인 느낌을 띄면서 쉽게 도움을 주고 싶은 케릭터로 포지셔닝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능력은 아직은 의심이 많습니다만 생각보다 오래 묻어 갈 수도 있겠다 싶어요.
욕을 안 먹는 것에 중점을 둬서 데스메치에서 벗어나는 것이 기본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은지원>
이상민 다운그레이드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당장의 생존을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이 보여서
이상민보다는 적어도 두 수는 낮아보이네요.
눈에 보이는 룰에만 집착해서 단편적인 상황에 휘둘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생존에 집중하는 만큼 줄타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이다혜>
그냥 즐기는 느낌이 강한 참가자. 응용능력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고, 이은결에게 했던 행동이 후에 독이 될 듯합니다.
덕분에 후에 연합에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예감입니다만 데스메치에서 지목이 잘 될 스타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두희>
보여준 것은 전혀 없죠. 그런데 해커라서 솔직히 기대합니다.
룰의 정말 교묘한 헛점을 찾아야 하는 라운드에 가면 실력이 혹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이상민>
이번 시즌도 꽤 오래 올라갈 것 같아요.
처세도 잘하고 지를 때와 뺄 때를 잘 아는 것 같더군요. 문제는 전 시즌 3위라 견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건데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할 듯합니다.
<이은결>
평소 마술 좋아하고 쓴 책도 본 터라 기대했었는데 본인이 마술할 때 액션에 몸에 베어있더군요.
트릭간파는 쉽게 하고 수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목을 주목시키는 액션이 독이 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임요환>
아직 보여준 게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스타에서 보여준 결단력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얼마나 나오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타면 모르겠지만 지니어스 게임에서만큼은 홍진호보다 딸리지 않을까합니다.
문제는 임요환과 홍진호가 서로의 등에 비수를 찔러야 하는 상황에서 홍진호는 주춤하고 임요환은 망설임 없을 것 같아요.
<임윤선>
김경란과 비슷하다고 보는 시선이 많은데 저는 김경란과 다른 유형이라고 봅니다. 실력도 몇 수는 위이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자신의 희생해서 팀플래이도 했고요. 가장 차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없는 결단력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내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판 전체에서 보는 능력이 발군이더군요.
이런 사람들과 보드게임해보면 아는데 완전 혼돈의 장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진짜 이번 참가자 중에서 도박해도 잘했겠다 싶은 사람.
너무 빨리 경계의 대상이 된 것 같아서 결승까지 갈지는 모르겠네요.
<재경>
일단은 인간관계로 묻어가는 스타일로 시즌1에도 그런 사람 꽤 많았죠.
우승을 노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 편으로 두고 데리고 다니는 게 좋기 때문에 제법 오래 갈 것 같아요.
<조유영>
재경과 비슷한 정도의 라운드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많은 인상을 못주는 참가자인 것 같아요.
<남휘종>
일단 운이 없었던 케이스. 사자만 안 들었으면 탈락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좋을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굳이 사람의 마음을 변수로 삼지 않았죠.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는 착각을 한 것이 탈락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보드게임하는 사람 중 지나치게 합리적인 사람이 지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죠.
거기에 옆에서 위험할 수도 있다고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했는데
그런 사람들도 없었던 것도 불운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엑셀 막 밟다가 주변 사람들 눈에 가장 많이 띄었죠.
가만히 보니 시즌1보다 게임 유형에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좀 더 변수를 많이 만들려는 노력인 것 같아요.
시즌1보다 겉절이 참가자 비중이 작아진 것도 고무적인 것 같아요.
대부분의 참가자가 우승에 욕심이 있는 것이 막 느껴지는 게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