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주신 글들을 전부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하나 그 마음을 느끼니 저는 참 복이 많은 녀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에 글을 써주신 분들 이외에도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과 힘을 주신 분들도 많을 거란 생각을 하니 깊은 감사함에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여러분 고마워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준비를 하는데 걱정을 좀 했는데 여러분들의 힘이 전달되었는지 경기가 시작되면서 집중력과 함께 힘이 느껴지더군요. 다행입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는데. 오늘은 꼭 이길 거란 아내의 말이 문득 문득 경기 중에 생각이 나더군요. 아무튼 승리보단 좋은 투구를 해서 기쁘고. 값진 시간을 좋은 사람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기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의 마음을 읽는 게 늦은 시간인데도 아깝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