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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이 초반에 난타 당했으면 좋겠네요..
게시물ID : baseball_12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건우
추천 : 10/4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0/12 10:58:20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 엘지팬이고 솔직히 이번 가을야구 별 관심도 없습니다. ㅠ.ㅠ
집사람이 롯데팬이고 롯데에 좋아하는 선수가 많아서  이왕이면 롯데가 우승한번 해줬으면 좋겠지만(아침에 고기반찬 한번 나오지 않을까 시포요...) 속마음은 롯데가 우승하면 조금 배가 아플거 같기도 합니다...ㅎㅎ

그런데 어제 야구관련 방송을 보니 윤석민이 손가락 부상(물집)이 있는데도 3일만 쉬고 오늘 경기에 등판한다고 하네요....

제가 뭐 선수출신도 아니고 해서 잘은 모르지만, 이건 좀 아닌거 같더군요.
그렇게 기아에 나올 투수가 없으면 오늘 윤석민이 나와서 눈물의 역투를 해서 이긴다고 해도 내일은 어떻게 할건가요? 오늘 한경기 이긴다고 플레이오프 진출하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만약 이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해도 그 다음은요? 또 윤석민 하나가지고 가을야구 다 할건가요?

지금 윤석민 보니까 롯데가 우승할때 최동원 선수 생각이 납니다.

최동원선수는 그때 정말 멋진 연투 능력을 보여줬고 영웅으로 우리 기억에 남았지만 결국은 그때의 혹사와  이런저런 상황이 맞물려서 선수생활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최동원 선수는 어쩌면 자신의 선수 생활과 맞바꿔도 아쉽지 않았을 정도로 자신을 불태웠고......길고 얇게 사는게 좋은건지 아님 짧지만 굵게 사는게 옳은건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지금 윤석민 선수의 상황은 그때의 최동원 선수와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다고 생각 합니다.

우선 시대가 다르고 타자들의 수준이 그때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그 해 야구의 종착역인 한국시리즈와 아직도 갈길이 남아있는 준플레이오프라는 무대 자체가 다르구요.

솔직히 앞서 말한 최동원 선수는 그나마 나은편이지만,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무리하고 망가져서, 소리도 없이 팬들한테 잊혀져간 투수들이 한둘이 아니지 안습니까?

윤석민 선수는 기아의 에이스를 떠나서 한국 야구의 보물중의 한명이고, 앞으로도 그 멋진 투구를 계속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아가 정말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 시리즈까지 우승할수 있는 팀이라면 감독과 다른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오늘 한경기 만큼은 윤석민 없이도 승리 할수 있어야 하고...또 그럴 수 있다고 팬들과 선수들이 믿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오늘날 엘지가 저리 망가진게 뭣 때문 이겠습니까?
감독이 선수를, 팬들이 감독을, 그리고 선수가 선수들 자신을 믿지 못하고 패배의식이 졎어 있기 때문입니다.

엘지(MBC청룡)의 올드팬인 저한테 있어서 기아(해태)는 애증이 교차하는 팀입니다.

현역때는 그리도 보기 싫었던 조계현, 이강철, 김정수의 빈자리가 아쉬운게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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