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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버스터미널에서 잉여짓했음ㅋㅋ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205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
추천 : 10
조회수 : 103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11/16 17:27:56
편의상 반말로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얼마전 친구를 만나러 천안에 가는데 늦게 일어나서 시간이 굉장히 빠듯했음 그래서 폭풍준비를 하고 졸라 빠른 걸음으로 터미널까지 질주함 걸으면 35분에서 40분걸리는 거리인데 15분만에 도착했음ㅋㅋㅋㅋ 근데 12시 50분 차였는데 터미널앞에 도착하니 48분인거임 미친듯이 매표소로 뛰어갔는데 숨도 차고 정신도 없고 버스도 출발할거 같아서 그런지 갑자기 천안이 생각안남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는 매표소 누나와의 대화 나 : 누..누나!!!누나!!! [너무 급해서 일단 막 소리쳤음] 매표소누나 : 네 어디로 가는거 끈어드릴까요^^ 나 : 누...누나!!! 저..저기 아 누나 ㅠㅠ [이미 정신줄을 놔버림] 매표소누나 : 네 말하세요 ^^;;; 시간은 막 가고있는데 생각은 안나고 난 이대로 친구에게 폭풍까임을 당해야 할거 같았음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있는 누나의 시선과 뒷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릴때 갑자기 번개처럼 머릿속으로 단어하나가 스치고 지나감 이게 화근 ㅋㅋㅋ 나 : 아!!! ================================================================ 누나!!!! 호...호두과자요!!!!!! 호두과자 하나 주세요!!!!!!!! ================================================================ 난데없이 터미널 매표소에서 호두과자 달라고 생떼부리는 똘아이가 됨 ㅋㅋㅋㅋㅋㅋㅋ 매표소 누나 : 네??;; 호두과자요??ㅋ 이때 막 다른 매표소 누나들도 쳐다보고 뒤에 사람들이 쳐다보고 수근거림 ㅋㅋㅋ 하지만 이미 그런건 신경쓸 여유가 없었음... 나 : 누나 빨리... 아 제발 빨리 호두과자 하나 주세요 ㅠㅠㅠㅠㅠ 천안은 생각안나는데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떠오름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대로 무너지는줄 알았음... 근데 그떄 그 누나가 졸라 큰소리로 매표소 누나 : 아아!!! 천안!! 호두과자 천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난 흥분해서 고개만 까딱거리고 광속으로 표를 끈고 미친듯이 달려갔음 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는 마치 퀴즈쇼 마지막 문제를 푼것처럼 환호성 같은것도 들림ㅋㅋㅋㅋㅋ 버스타고 가다보니 그제서야 창피해서 집에올때는 그 터미널로 안가고 집과 1시간 거리의 터미널로 가서 버스타고옴.... 그때 당황하셨을텐데 호두과자에서 천안을 생각하여 도움을 주신 그 누나께 감사드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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