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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폴아웃 세계관 내맘대로 개판 연재 -16- 인카운터下[브금]
게시물ID :
gametalk_205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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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구한접시
추천 :
17
조회수 :
299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4 19:37:3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GWlR
안녕하세요 백구한접시입니다.
이제 여름도 다 가는 모양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지난번에 이어 인카운터, 즉 폴아웃 시리즈의 약방의 감초. 게임과 별 관계가 있는 듯
없는 듯한 다양한
요소들로 게임 속에서 맛을 돋워주는 양념같은 친구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기존의 폴아웃1,2의 클래식 폴아웃은 맵을 이동하는 방식이었기에 맵이 이동하면 그냥 조건에 따라 인카운터를
불러오면 땡이었습니다만 실시간 FPS 방식을 채용한 3부터는 그것이 불가능해졌지요.
그래서 빠른 이동 등의 편의 기능이나 맵간 이동(건물에서 나올 때 로딩이 걸리는 그 부분)에서 인카운터가
발동하도록 되었답니다. 어떤 인카운터가 나올지는 완전히 랜덤이거니와 두개 이상이 인카운터가 곂쳐서
나올 수도
있으니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폴아웃3의 인카운터들 확인해볼까요?
1. 니가 착하게 살건 나쁘게 살건 우리가 온다. 카르마 랜덤 인카운터
11죽어라! 외로운 방랑자!!
폴아웃3에는 유저가 선한 행동을 하거나 악한 행동을하면 그에 따라 카르마라는 수치가 변동합니다.
그리고 그 수치가 일정 수준이 된다면 어떤 자들이 찾아옵니다.
정부도, 제대로 된 세력도 거의 없는 수도 황무지입니다만 나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하나는 범죄자들에 대한 비밀스러운 처단행위로 황무지의 정의를 수호하는 감시자들.
또 하나는 잔학한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용병집단 탈론 컴퍼니입니다.
이들의 눈에 악한, 혹은 선한 행동은 굉장히 거슬리고 용납하기 힘든 짓이며 특히나 황무지 전체를
돌아다니며 선행, 혹은 악행을 저지르는 외로운 방랑자는 정말로 맘에 안드는 존재인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선한, 혹은 악한 외로운 방랑자를 제거하기 위해 출몰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극선 플레이를하다가 극악으로 전환하거나(메가톤 폭파같은 선악이 크게 휘둘리는
퀘스트 등을 통해)그 반대로 해버리면 이 둘이 동시에 출몰할 수도 있다는 점이죠.
그렇게 되면 지들끼리 치고박게 되고 외로운 방랑자는 시체들에서 아이템이나 수거하면 됩니다
2. 우리도 먹고 살아야죠. 사냥꾼 인카운터
11 dog eat dog. 사냥꾼이 꼭 동물만 잡지는 않습니다.
메마르고 척박한 수도 황무지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것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 중 사냥꾼들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200년 지난 식료품은 아닌걸 먹는 셈이니까요. 물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더 더러운 사냥꾼들도 있지요.
황무지를 떠도는 수많은 사냥꾼들 중 가장 평범한 이들은 야오과이나 땅두더지 등의 동물들을 사냥해서 먹고
사는 이들입니다. 외로운 방랑자가 이들을 돕는다면 이들은 보답으로 그 동물의 고기를 조금 나누어 줄 것
입니다. 서로 돕고 살아야죠.
또 다른 사냥꾼들은 좀 수상쩍은 자들로서 가끔 평범한 황무지의 떠돌이들을 공격하거나 그냥 멍하니
외로운 방랑자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좀 수상쩍은 고기와 물건을 교환하기를
원하는데 이 고기는....뭐, 직접 보시면 알겠지요.
이 둘을 제외한 다른 사냥꾼들은 바로 노예 사냥꾼입니다. 수도 황무지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상품인 인간을
사냥하는 자들로서 폭탄 목걸이가 걸린 노예를 잡고 있지요. 우리의 외로운 방랑자가 폭발물에 조예가 있다면
그 목걸이를 해제해주고 노예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뭐, 그 친구가 재수가 없던거죠.
3. 노예 인카운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황무지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상품은 바로 인간의 몸뚱이이기 때문에 노예 산업은
수도 황무지의 주요 산업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만큼 노예와 노예상들의 갈등도 첨예하게 서 있지요.
노예들은 핍박과 고통 속에서 자유가 기다린다는 템플 오브 유니온을 꿈꾸고 있으며, 노예 상인들은 과거
쇼핑몰이던 파라다이스 폴을 기반으로 노예 거래와 사냥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황무지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죠.
11 자유는 2277년에도 고결하고 강력한 가치로 존중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수도 황무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유의 기지인 템플 오브 유니온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불쌍한
노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템플 오브 유니온을 도와 노예 해방을 도왔다면. 탈출 노예들이 링컨
기념관을 찾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정확한 대답을 해주면 노예들이 감사를 표하며 거짓을 말해주면 공격
받게 됩니다. 그리고 위 인카운터를 접한 후에 노예 사냥꾼들이 노예를 쫒으며 '노예가 도망간 방향'을
묻는 인카운터가 발동하기도 합니다.
4. 그 외의 황무지인들
그 외에도 수많은 특이한 황무지인들이 곳곳에서 외로운 방랑자와 만나게 되는데요.
구울들의 고향인 언더 월드의 위치를 알려주는 모닥불 쬐는 구울들. 자신의 미스터 핸디가 망가져서 그것을
고쳐줄 사람을 찾는 상인.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파는 폐품업자, 혹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물이 들어있는
냉장고와 그것을 지키거나 소유권을 두고 다투는 황무지인들
몽땅 쓸어버려
마약을 파는 뽕쟁이나, 왠지 돌팔이같은 떠돌이 의사. 그리고 만약 모이라 브라운과 함께 황무지에서
살아남는 법을 출판했다면 그 책에 대한 품평을(...)해주는 황무지인들.
혹은 위대한 칸에게 감명을 받은 것인지 두드려패는 신고식을 하는 레이더들까지...오만가지 잡상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황무지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11 모이라 브라운과 외로운 방랑자 저, 황무지에서 살아남는 법.
모하비 황무지에서 까지 절찬 판매 중!!
5. 적이다! 아웃캐스트부터 엔클레이브까지. 적들의 등장 인카운터.
11 만나봐야 좋은 꼴 못볼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친구들.
수도 황무지로 진출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리더인 엘더 라이언의 고결한 인품에 따라 기존 브라더후드의
노선과 다른 길을 걷게 되자 그에 반발한 정통파 브라더후드가 바로 아웃캐스트들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브라더후드에 대해 적대적이며 주인공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팔라딘이 되면 그에도
적대하는 꼴통들이죠. 정찰대가 황무지에 돌아다닐 때 그들의 복장을 유심히 보세요. 당신의 아군인 친절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인지, 아니면 과학기술을 노리는 아웃캐스트인지....
물론 그들과 친하게 지낼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만 나름대로 난해해서...궁금하시다면 인디펜던스 요새를
찾아가 보세요.
11아버지의 원수! 볼것도 없이 총알로 대화를 시작합시다.
이들은 [폴아웃 3 스포일러! 보시려면 드래그]
생명의 물 퀘스트에서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등장하며 황무지의 생명체와 그 상태를 조사하기 위한 목적에 따라 곳곳에 캠프를 마련하고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간혹 데스클로를 그 원래 용도에 따라 정신지배하여 병기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브로큰 스틸에서 지급되는 뇌파 교란기로 이 데스클로를 아군화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를 열어주면 열받은 데스클로가 깽판을 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죠.
그 외에도 엔클레이브 군인들은 버티버드를 이용해 핵폭격을 가하거나 강하하기도 합니다만 적절한
위력의 고화력 병기가
있다면 이 녀석들이 땅밟기도 전에 저 세상으로 사출해줄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건 뜻대로 하십시오.
11버티버드에게 가장 좋은 대화수단. 테슬라 캐논.
꼭 이런 거대한 세력이 아니더라도 피곤한 삶을 사는 황무지인들에게 위협이 되는 요소들은 아직도 남아
있지요. 가령 황무지인들을 사냥하는 데스클로라거나, 방사능 물질이 질질 흘러나오는 통 옆에서 사는 거대
개미라거나, 미쳐 날뛰는 브라민이라거나(!) 황무지를 여행하면 다양한 적들과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장담하는데 그거 즐거울거에요. 아님 빡세거나.
6.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무엇이 될까. 이름있는 인물들.
11우리는 이름이 없어....평범한 황무지인들.
황무지인들 대부분은 그냥 황무지인, 혹은 거주지에 따라 이름이 붙는 정도입니다만 간혹 이름이 붙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랜덤 인카운터로 만날 수 있지요. 그 친구들을 보자면
우선
멜- 가죽자켓이 멋진 사나이입니다. 명작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인 매드 맥스의 주인공을 패러디한 것
입니다. 그런데 그 간지의 주인공은 어디 팔아먹었는지 좀스러운 날강도가 되어 주인공을 협박합니다.
총도 빈총이니 그냥 저 멀리로 날려줍시다.
라즐로 라드포드- 설계도가 있어야 만들 수 있는 레일웨이 라이플을 가지고 외로운 방랑자를 공격하는
인간입니다. 핏값은 만들기 귀찮은 레일웨이 라이플로 퉁칩시다.
샘 워릭- 외로운 방랑자를 노리는 저격수입니다. 죽여줍시다.
11저격은 맞저격이 정답
밴 캐닝- 그냥 거지(....)
엉클 레오- 풕스와 함께 수도 황무지의 유이한 선량한 슈퍼 뮤턴트입니다. 어찌나 착한지 싸가지없는
외로운 방랑자가 옷 내놔라고 하면 더 못줘 미안해하는 착한 친구입니다. 나중에 풕스랑 소개팅이라도 좀
시켜주고 싶군요.
11돈 내놔!
라일리의 레인저들- 라일리의 레인저들을 구출하는 퀘스트 완료 이후에 이들이 슈퍼 뮤턴트와 교전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은인을 잊지 않았는지 외로운 방랑자를 만나면 소형 핵을 선물해줍니다.
7. 이건 뭐지? 뜬금포로 나오는 랜덤 인카운터.
인생, 꼭 연관성이 있어야 즐거운 일은 아니겠죠.
그래서 그냥 좀 왜인지 여기 있는 인카운터들도 존재합니다.
가령, 누군지도 모를 존이라는 친구의 열쇠를 손에 넣었더니 시체 위치랑은 아무 관계도 없는 고철 처리장의
비밀 금고를 열 수 있더라던가.
어째서인지 UFO가 추락하는게 보이고 거기로 가봤더니 정통과 역사의 사기 아이템 에일리언 블레스터의
유니크인 파이어 랜스가 굴러다니고 있다던지.
전쟁 끝나고 200년 째인데 중공군 복장한 구울 시체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던지.
뭐, 별로 중요하진 않지요. 이런건.
8. 스토리와 이어진 인카운터들
폴아웃이라는 게임은 메인의 진행 외에도 즐길 거리가 참 많습니다만 메인이 일정 이상 진행되야 발동한다
던가 혹은 어떤 퀘스트와 연결된 인카운터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오아시스라는 황무지의 숲을 찾는 황무지인들이라던가, 미친 상인의 품 속에서 오아시스로 가는 지도가
튀어나온다던가하는 것이지요.
11 여기 황무지 맞나요? 푸른 숲이 펼쳐진 오아시스.
혹은 고향에서 생긴 일 퀘스트를 볼트를 박살내서 어쩔 수 없이 바깥으로 사람들이 나오게 했을 경우에
소꿉친구 아마타가 엔클레이브 군인들에게 잡혀가거나 빅 타운을 지켜주지 않고 슈퍼 뮤턴트들 밥으로
던져주는 경우 상인 하나가 그곳에 자리를 잡기도 하지요.
폴아웃3의 상징적인 퀘스트 중 하나인 메가톤의 폭탄 퀘스트를 어떻게 진행하냐에 따라 미스터 버크가
보낸 자객이나 메가톤이 사라지고 집을 잃어버린 난민들이 주인공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11꽈광!! 핵의 불길을 보는데 남성은 평균 4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폴아웃3, 수도 황무지에서 볼 수 있는 인카운터는 여기까지....
그리고 뉴베가스로 넘어오면서 인카운터에 변화가 생깁니다. 옵시디언 입장에서 이 랜덤 인카운터가
영 맘에 안 들었는지 고정된 위치에서의 이벤트로 변화시켜버립니다. 뭐가 나올지 모르는 랜덤 인카운터는
이제 없는 셈이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뉴베가스가 화려한 모하비 황무지에서도 재미있는 인카운터들은 많습니다!
일단 폴아웃3의 탈론 컴퍼니나 감시자들처럼 적대적인 배달부의 목을 노리는 NCR 레인저들이나
군단의 암살자들, 파우더 갱들이 있구요. 별이 그려진 희귀한 별뚜껑을 노리는 사람들이나 그것때문에
죽고 죽이는 연인들 등이 존재합니다.
11별뚜껑의 진실이 궁금해요? 나에게 오세요!
혹은 회전초를 가져다가 바람 브라민이라고 사기를 쳐먹으려는 괘씸한 나이트 킨도 있지요.
사실 여기까지가 뉴베가스 인카운터의 전부입니다만.....처음 시작할 때 고를 수 있는 재주(Traits)에서
괴상한 황무지(Wild Wasteland)를 선택하면 말이 좀 달라집니다.
일단 호로워츠 농장 상공을 비행하는(...) UFO라던가
수도 황무지에서도 추락하고 여기서도 추락하고
멀더랑 스컬리가 좋아하겠네.
그놈들이 추락한 곳으로 가보면 원래 있던 용병들 대신 외계인들이 있고 그놈들을 족치면 외계의 기술로
만든 사기 무기, 에일리언 블래스터를 이번에도(!) 얻을 수 있습니다.
11 동쪽에는 외로운 방랑자, 서쪽에는 6번째 배달부, 이 지옥같은 행성을 당장 떠나야 합니다!
제가 언젠가 핵이 터졌을 때 볼트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도 나름의 생존 방법을 모색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멍청한 생존 방법은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죠.
아마도 인디아나 존스 4편을 굉장히 감명깊게 본 것이 분명한 어떤 남자가 냉장고 안으로 피했다가 해골이
되어 배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박사 코스프레라도 하고 있었는지 정중한 도박사 모자라는
의복을 주는데 생긴게 딱
11채찍하고 중절모 빼면 이 아저씨한테 뭐가 남나요?
굿스프링스에서 초반 튜토리얼을 좀 깊게 해보신 분들은 대부분 기억하실 사기꾼 놈 쏜이 있습니다.
자기 여자친구가 겍코들에게 포위됬다고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으슥한 곳으로 끌고간 후 공격
하는 아주 나쁜 놈이죠. 아무튼 이놈따라가다가 만나는 시체가 이상한 황무지 재주를 찍으면 굉장히
웃긴 시체가 되버립니다. 위키에 따르면
Zybourne Clock이라는 동인 게임의 패러디라고 하네요.
시저의 군단의 습격으로 폐허가 된 닙튼을 기억하시나요? 그곳의 민가들을 조사하다보면 이름이 있는
두 해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보면 아시겠습니다만 그들은 스타워즈 에피소드4의 루크
스카이워커를 키워주신 양부모에 대한 패러디입니다.
또 프리사이드의 퀘스트 중 가장 기묘하고 재미있는 아토믹 랭글러의 '특정 서비스를 은밀하고 즐겁게
제공하는 인물들에 대한 수색' 퀘스트를 하다 보면 구해야하는 그...거시기 전용 로봇 피스토를 구한 후에
공장을 나서게 되는 순간, 왠 꽃다운 복장의 할머님들이 배달부를 공격합니다.
11 할머님, 연새도 있으신대 이러시면 곤란.....
이들은 모드의 강도단이라는 3인조 할머니 강도단으로 주변에서 그 악명이 자자하다고 하는군요.
원래는 서양의 코미디물인 hell`s grannies의 패러디라고 합니다만 저는 자꾸 이게 생각나네요
시저의 군단 요새로 가는 길인 미루나무 만 건물 벽에 라틴어로 된 낙서가 되어 있다던가 하는 몬티 파이튼과
브라이언의 삶 패러디 같은 것도 있구요.
혹은 악마의 목구멍에서 서쪽에 존재하는 메가톤에서 보던 그 핵폭탄같은 불발 핵폭탄이 박힌 곳도 생기죠.
퀘스트와 관련해서는 캠프 맥캐런의 스파이 잡기 퀘스트에서 커티스 대위가 카르멘 센디에고를 찾아라라는
시리즈 물과 관련된 대사를 한다거나
하얀 장갑 공동체의 식인과 관련된 퀘스트를 하다가 보게 되는 수사관의 시체가 CSI 마이애미의 호레이쇼
케인을 패러디한 크루소라는 인물로 변경되기도 합니다. 이에 이어 이 퀘스트를 헥이라는 인물을 체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그를 찾아온 시큐리트론이 로보캅의 명대사인 '좋든 싫든 너는 나와 함께 간다'를 하거나
최후의 후버댐 전투 도중 NCR라디오에서 저것들이 벽을 넘어온다같은 에일리언 등장 대사가 나오기도 하지요.
혹은 바로 그 닥터(닥터후)를 말하는 것인지 '닥터가 간다'는 대사도 있습니다.
아니면 킹의 갱단과 관련된 NCR의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NCR의 대사인 크로커에게 특수 선택 지문을 날리면
'난 대사지, 의사가 아냐!'라고 짜증을 내는데 이것은 스타 트렉의 맥코이의 대사인 '난 의사지, ㅁㅁ가 아냐!'
를 패러디한 것이라고 합니다.
2에 이어 몬티 파이튼의 성배 패러디도 등장합니다.
프리사이드의 평판이 바닥을 찍어버리면 그곳의 주민 몇명이 배달부에게 마녀가 나타났다는(...)드립을
칩니다. 오유하시는 분들은 가끔 보시던 바로 그 짤의 패러디입니다.
11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몬티 파이튼의 성배는 지금봐도 재미있는 명작 코미디입니다.
심지어는 엔딩 후의 스탭롤마저도 개판으로 적혀있는데...이건 직접 확인해보세요.
사실 저는 영어가 개판이라 보고도 몰랐습니다(...)
이상한 황무지 재주의 위력은 DLC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데드 머니에서 도그가 세서미 스트리트의 쿠키 몬스터의 '냠냠냠'을 흉내내거나
딘 도미노가 이블데드에서 나온 '이 녀석은 죽지 않았어. 속임수다. 도끼를 줘' 같은 대사를 하거나
와인 저장고에서 'I AM NOT YOUR MUMMY'같은 글귀가 있거나
11엄마에요?
어니스트 하트에서는 그녀의 영혼이라는 네임드 야오과이를 잡으러가는 퀘스트를 주면서 뜬금없이
'약먹고 곰잡긔!!!'라고 냅다 본론을 던져버린다던가(...)
처음 등장하는 닥터 미첼의 로르샤흐 테스트 도중 다들 느끼셨을 하이파이브하는 두마리 곰이라는
이름의 부족민이 나온다거나.
11대체 이걸 하이파이브하는 두마리 곰 말고 뭘로 생각할 수 있다는거죠!?
올드 월드 블루스에서 힉스 빌리지의 거대 개 게이브의 개집에 원래 이름판 대신 스트라이프라는 이름의
이름판이 붙어있고 작은 데스클로(하지만 살벌한)이 등장한다거나 -영화 그렘린의 패러디라고 합니다
미국 반공 영화 레드 던의 지하 조직인 울버린즈라는 글귀가 X-8 연구 실험실 벽에 적혀있다던가
사이버 독들이 사이좋게 포커를 치고 있기도 합니다.
11 유명한 그림이죠. 심슨 할로원 특집에서 처음 봤습니다. 저는.
혹은 싱크의 전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모아야 하는 홀로테이프를 지키고 있는 트라우마 통제복이라는
물건이 갑자기 누가 불 껏어? 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번에도 닥터 후의 패러디입니다.
그리고 원래는 C호 계획이던 모비우스 박사의 계획이 9호 계획으로 변화합니다만 이는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이라는 영화의 패러디라고 하는군요.
또한 공사장에서 가든 노움 동상들이 7개 놓여있고 그 근처에 곡괭이들이 널부러져 있으며 그 한가운데는
무덤이 있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인데....왕자가 너무 늦은걸까요?
그리고 폴아웃의 분위기에 영 안어울리는 로봇 장식도 있습니다만 이것은 조니 퀘스트라는 60년대 애니
메이션의 패러디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미군에서 유래한 유명한 낙서인 '킬로이 다녀감' 도 어김없이 패러디 되어 있구요.
비장미 넘치는 최종 결전 DLC
론섬 로드에서마저 황당한 개그들이 펼쳐지죠.
심슨과 형제지간되는 퓨처 라마의 등장인물 프라이가 기르던 개 시모어가 왜인지 디바이드에서 쌔카맣게
굳어서 놓여있거나 네임드 데스클로인 어흥이를 잡아 만드는 어흥이의 권이라는 무기가 북쪽 어흥이의 권
으로 변화한다거나(...)
11 넌 이미 죽어있다!
그리고 론섬 로드의 마지막에 두 세력 모두에게 핵을 날려주면 엔딩에서 모래에 반쯤 파묻힌 레인저 기념비
가 등장합니다만 이건 어떻게 봐도 혹성탈출의 자유의 여신상의 패러디입죠.
11 수없이 패러디가 된다는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말이겠죠.
자, 여기까지 폴아웃3와 뉴베가스의 인카운터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요. 인카운터도 딱 아쉬운 정도에서 멈춰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인카운터는 게임의 맛을 더해주는 양념같은 물건입니다. 그렇기에 양념이
과하면 맛을 망치겠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폴아웃 시리즈는 양념을 딱 맞게 뿌려두었고 그래서 저는
굉장히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다들 적당히 즐겨서 항상 즐거우시기를 바라며 저는 다음번 폴아웃 시리즈의 양념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흠, 폴아웃 시리즈의 양념, 이거 제목으로 괜찮은데 다음부터는 아예 바꿔볼까요? ㅎㅎ
다음에 뵙고 좋은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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