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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문의이신분들께 조언좀 구하겠습니다.
게시물ID : medical_2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프록시아
추천 : 0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12 21:19:56

제 일가 친척중 한분께서 대장암 4기 판정을 작년 늦은 봄에 받으시고 지금까지 투병중이십니다.

 

그분이 고집이 있으신분이라서 여러번 치료를 거부하시고 약만 드시다가 요 열흘 전 즈음에야 통증을 참지 못하시고

 

근처 병원에서 몰핀 처방을 받으셨는데요.

 

요양병원에서 몰핀을 맞으면서 입원하시던 중 , 장의 꼬임 증상이 발생하여 현재 복수가 차오르는 중이라고 의사가

 

그러더랍니다.

 

그러면서 암은 진행중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장 꼬인것을 풀고 삽관하여 이물질을 배출하는 통로를 연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장이 터지게 되면 3일을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실거라고 하더랍니다.

 

수술 자체는 맹장 수술처럼 쉽다고 하시며, 환자분께 바로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환자 주변에 지인과 자녀가 그 말을 듣고 극렬하게 반대를 하였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길고긴 투병 생활속에서 지금 환자의 몸 상태는 기력이 완전히 쇠하고 사지를 혼자서 놀릴 수 없는

 

몸이 되어있는데, 지금 몸상태로 수술을 감행하면 깨어나지 못하고 필히 죽게 될 거라는 겁니다.

 

환자분은 의사의 말 보다는 지인과 자녀의 말을 더 신뢰하는 상황이라서 지금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하여 집에 들어가신 상태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 제가 직계 가족이 아닌지라 환자 보호자(부부)의 말도 들어보고, 자녀의 말도 들어보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전 전문 의료인이 아니라서 상식 선의 대답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전문의 이상이신분들 게시판에 계신다면 지금의 병 진행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거니깐, 읽어보시고

 

실제 저 요양병원의 진단과 소견이 맞다면 맞다고 해주시고, 아니라면 이유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

 

차후에 다시 환자와 자녀측을 방문하게 될 때에 설득할 자료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제겐 환자분이 어릴때부터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이라서, 가시는 길에 최대한 고통을 줄여서 보내드리려고

 

이런 무식한 부탁좀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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