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합니다.

글쓰는거 좋아합니다.

비단, 고증 받아온 옛 이야기부터 현재 라이트노벨 소설까지 두루두루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현재 책게는 좀 어려워요.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이나, 쓰고 싶은 글이나 정말 고즈넉한 말 그대로 '책'이라는 문구에 어울리는 게시판이라서요.

저기 가서 막 떠들고 이런 얘기가 쉽게 안 나와요.

창작게, 연재게, 별별 얘기 나오는데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굳이 책게 리젠률이 좋지 않은데 따로 팔 필요가 있나.

현재도 연재 올리는 사람들 있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다. 이런 말씀이신데.

저기서 문제는 그거 아니잖아요.

책게에 연재글 올려도 누구 하나 뭐라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반응이 별로 없죠.

자작글이더라도 공포면 공포, 음식이면 음식, 동물이면 동물, 게시판 세분화되어 있으니 거기 가서 올리면 되지 않냐,

이런 말씀도 많으신데.

문제는 그거죠.

사실 자작글, 연재글, 창작글 올리는 사람이 책게에만 상주하지는 않잖아요?

말씀 그대로 게시판마다 세분화되어있고 창작이 주가 아니라 내용을 따라서 옮겨다녀요.

그래서 정작 글을 올려봤자 그 글에 공감해주고 얘기할 사람들은 이미 그 게시판에 없구요.

이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건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공감나누고 이런 게 주가 아니었나요?

정말 꽤나 많을텐데.

연재글이나 창작글, 이런 취향 가지신 분 많을텐데

그분들이 다 따로 놀아서 공감대가 형성이 가지 않아요.

예시로 들기는 다른 게시판이라 죄송스럽지만

애니게시판에 만화게 분리되어 나왔을때도 말 많지 않았나요?

근데 저도 만화 정말 좋아하지만 애니는 잘 몰라요.

그래서 거기 들어가봤자 내가 모르는 단어들, 용어들 가득해서 그냥 우와, 우와 거리다 나오는게 빈번했구요.

오히려 만화게 생기니까 웹툰부터 다른 잡다한 만화까지 훨씬 재밌게 봤어요.

책게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전 책게 분위기 좋아요. 책게는 그래야 한다는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그 고즈넉한 분위기,

정리 잘된 책장 속 내음새.

멋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글을 쓰는게 단지 쓰는 목적만은 아니잖아요.

제가 거기서 라이트노벨에 대한 감상을 올려도,

거기에 공감해주거나 의견을 나눠주실 분은 게시판 곳곳에 세분화되어 있어요.

모아주시면 안되나요?

판타지든 무협지든 그냥 시시콜콜 떠들고 싶어요.

책게 무시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그치만 거기 분위기 어려워요. 동조받기도 힘들구요.

가볍게 떠들 수 있는 문학게 만들면 안되나요?

사실, 어떤 장르든 학문이든 문턱이 높으면 대중화될수 없잖아요.

조금은 편하게 얘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