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자보다는 기혼자가 훨씬 많은 상황에서, 과연 그들에게 부모될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 의미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게 싫어요. 당연한 것이고 마치 안하는게 이상한 듯이 의무감으로 결혼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처지가 외롭고, 혹시 가정을 꾸리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하며 확신 없는 기대로 결혼을 선택한다면, 그저 다음 세대를 불행하게 할 뿐이라고...
인간인 이상 완벽한 인격을 갖춘다는 건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선한 의지와 충분한 상식, 그리고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신의 가치관을 뚜렷이 갖춘 사람만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모는 단순히 아이에게 물질을 제공해주는 역할 뿐 아니라, 삶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니까요.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들은 하다못해 임용고시라도 보는데, 선생못지않게 아이의 교육을 담당하는 부모에게는 최소한의 자격을 시험할 테스트조차 없다는 게 불만.
애가 생겨서 갑자기 결혼한다는 지인들, 힘들다고 하니까 차마 앞에서 뭐라고는 안했지만 솔직히 정말 실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