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219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봉이★
추천 : 7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0/12 21:38:48
지난해 초에 그 사람을 만나고 1년이 넘는 시간을 정말 미친듯이 제 마음을 다 줬습니다
중간중간 다툼도 있었지만, 다시 관계가 회복이 되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이 사람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서로의 마음이 영원히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저도 저런 생각을 하면서 행복의 늪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고
그 사람의 마음이 저에게서 떠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차가운 행동, 말투, 나와 함께 있어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 모습들, 식어버린 눈빛..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서 만나면서 저는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울지않고는 잠들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헤어짐이 왔습니다
너무 무섭고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했습니다
하루 24시간을 그 사람,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곱씹으면서 울고..
내가 어떤 잘못을 해서, 왜 그 사람이 돌아섰을까
한없이 제 자신을 초라하고 비참하게 만들면서 죽을만큼 괴로워했습니다
술이 많이 취한날에는 정말 죽으려고 창문앞에 서보기도 했고..
그런데 흔히들 하는 말 있지않습니까? 시간이 약이다
뻔한 말 같지만, 그 시간동안 모든 괴로움과 슬픔을 감당해내어야 하는건 자기 자신이지만.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30대)
30대의 나이에 내 온 마음을 바쳐서 두번다시 없을 것 같은 사랑을 하게 해 준 그 사람에게도 이제는 고마운 마음입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서로가 그만큼 간절하지 않았고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사랑때문에 아파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
이런 넋두리 같은 글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잘 압니다
그냥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아파하십시오
가장 어려운 일이 마음을 얻는 것이지만, 버리기도 쉬운것이 마음입니다
다들 너무 괴로워 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