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월드컵 개최해서 안될 짜증나는 나라”

=英대표선수 ‘망언’ 네티즌 분노=

“한국은 월드컵을 개최해서는 안될 짜증나는 나라였다.”

잉글랜드 축구대표이자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영국의 미드필더 폴 스콜스(29)가 ‘짜증스런(바보같은) 나라(stupid country)’로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스콜스는 영국의 축구 전문잡지인 ‘포포투(fourfourtwo)’ 내년 1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스콜스는 프랑스를 유로200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으면서 “물론 프랑스는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건 월드컵이 열려서는 안되는 짜증나는 나라에서의 일시적인 부진이었을 뿐이다(Yeah, they didn’t do well at the worldcup, but that was just a blip in a stupid country where the worldcup should never have been played)”고 말했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프랑스는 한국에서 치른 조별리그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1무2패로 예선탈락했다.

스콜스가 정색을 하고 한국을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상대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stupid’라는 단어를 동원한 것은 한국을 무시하는 그의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커라인’ 등 인터넷 축구게시판에는 그의 발언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박상은씨는 축구협회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stupid country’란 표현을 쓰며 한국을 무시한 발언은 국가의 명예와 월드컵대회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공개 사과문을 받든지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축구협회에 촉구했다
 
출저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32&aid=0000046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