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심 주택가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후쿠시마 원전 주변보다 훨씬 높아서 방사능 오염 제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시내 서쪽에 해당하는 세타가야구의 주택가입니다. 

지난 주 세타가야 구청의 조사 결과, 
이 곳 주택가 보도에서 시간당 2.7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2.7마이크로시버트는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일반인 연간허용기준치의 23배에 달합니다. 

심각한 방사선 오염이 예상돼 전주민이 대피한 후쿠시마 원전 주변 이다테무라 마을의 
현재 시간당 방사선량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는 원전 사태 직후 신주쿠에서 시간당 최대 0.5밀리시버트가 관측된 이후 
방사선 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세타가야 구청은 해당 지점 접근을 제한하고,전면적인 정화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농도 방사선 오염지역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세타가야 구내 258개 지점에서 
방사선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지역은 빗물이 모이는 곳이어서 방사선 농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오염 경로와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 MBC뉴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943168_57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