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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2MB께서 즐겨하시는 PC게임 Tropico!!
게시물ID : humorbest_205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크러스
추천 : 72
조회수 : 353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7/02 12:34: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7/02 10:21:03

본격 2MB... 아니 독재자 게임 - 트로피코(Tropico)!!!




(짤은 본문 내용과 별 상관 없습니다 'ㅅ')




 


아마도, 흔히 '국가 경영 시뮬레이션' 이라 하시면

이런 식의 게임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효율적으로 국가를 경영해 경제를 활성하시키고 강력한 군대를

육성, 국민은 행복하고 나라는 강건한 이상국가의 건설.

계속해서 영토를 확장하고 기술을 개발해 경쟁국가들의

추격을 물리치고 마지막에는 세계 통일 /ㅇㅅㅇ//////////////'




 
이런 '좋은 나라 만들기' 라는 형식은 문명, 삼국지 등으로

꾸준히 전해내려오며 인기를 얻었고 이후 수많은 유사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국가 경영 시뮬레이션들의 정석으로 자리잡았음둥.





 
요즘 국가경영의 대표라 할만한

본격 세계정복게임 강철심장 2 'ㅅ'




하지만 2000년대 초, 이런 경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게임이 하나 출연했음둥

이 게임은 국가경영 시뮬레이션이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경쟁자인 외국도, 피터지는

세력다툼도, 일류국가를 향한 비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의 목적은 오직 하나,



 


'어떻게 해야 나라와 국민들을 쥐어짜서

더 많은 돈과 권력을 얻어낼까? '






 

 


오늘 소개할 것은 바로 이 게임

'국가 경영'이란 개념 자체를 뒤틀어놓은

팝탑 소프트웨어의 처녀작, 트로피코(Tropico)입니다.




 


첫 번째 - 독재자 만들기 'ㅅ'
 
 
 
 

게임은 1950년대 중남미에 위치한 가상의 국가 '트로피코'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는 이 나라를 다스리는 독재자가 되어

바다 외딴 곳에 떠 있는 작은 섬을 비명과 신음이 넘치는 훌륭한

독재국가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ㅅ'





트로피코를 플레이하기 위한 첫 발짝은 자신만의 독재자를 만드는 겁니다.

위의 피델 동지나 체 게바라, 노리에가, 파파 듀발리에 등 미리 만들어진 독재자들을

고를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옵션을 통해 자신만의 독재자를 만드는 게 또 빅재미임



독재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네 가지의 옵션을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이 것은 각각 독재자의 배경, 성격을 결정하고 능력치를 결정합니다



매우 다양한 옵션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재밌는 거 몇 가지만 골라 설명하겠습니다 'ㅅ'




 
(1) 출신 배경


 
독재자의 출신 성분을 정합니다

어떤 출신이냐에 따라 능력치와 정치세력과의 관계도가 바뀜둥


모스크바 대학/ 하버드 대학 유학 = 말그대로 ㅎㅈㅇ같은 된장 유학생 출신임. 단 어느 국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어디의 꼭두각시가 될 지 결정됩니다 'ㅅ'

좌익 문필가 =넵 빨갱이 'ㅅ'  글재주가 좋기 때문에 공산당과 아고라 좀비들에게 대히트를 얻습니다 ㅇㅇ

은수저(부자집 출신) = 부모 돈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특한 친구들 'ㅅ'

더러운 서민 놈들은 강부자라 까대지만  조국을 위해 굴하지 말고 꿋꿋이 나아갑시다.

팝 가수 =넵 딴따라. 원래 제 3세계 친구들은 좀 유쾌해서 아시안프린스같은 뮤지션도 잘 뽑아줌/

정치적 후계자 = 원래 제 3세계 친구들은 한쿡처럼 정이 많기 때문에

독재자 아들딸이래도 옛정에 대통령도 시켜주고 당 대표도 시켜준답니다 ㅇㅇ



(2) 집권 배경

 
독재자가 어떤 방식으로 정권을 잡았는 지를 설정합니다.


공산 혁명/ 부르주아 혁명 - 설명 그대로입니다. 각각 공산당/자본가와 미/소와의 관계도가 변화합니다

군사 쿠테타 - 넵 29만원 'ㅅ'  군벌빼고 사이가 더러워지는 병신 옵션

CIA / KGB의 하수인 - 넵 노리에가 'ㅅ'  양 국의 꼭두각시가 굽신굽신 사대외교를 실천합니다. 좀 병신임 ㅇㅇ
 

선거 매수 - 넵 이승만 'ㅅ' 뭐가 됬든 대통령이 돈은 많기 때문에

자본가들은 좋아라하지만 민주주의는 나락으로~




 
(3) 장점


 
독재자의 장점입니다만...... 무조건 2개 뽑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한다능. 솔직히 없는 게 더 재미뜸.



재미 없으니 패스 'ㅅ'


 


(4) 단점



독재자의 병맛을 결정하는 옵션들

겨우 2개 밖에 못 고른다는 게 졸 아쉽네효 'ㅅ'




변태 - 넵 변태. 여자 유권자들의 지지 -10% ㄳ

습관적인 구라쟁이 - 지식인과 대중들의 지지도 급하락. 넵 어딘가의 누가 생각나네효.

못 생김 - 국민의 지지를 얻는 건 포기하라능 ;ㅅ;

광신도 - 이 나라를 하나님께 봉헌함. 예수쟁이들은 좋아하지만 지식인들에게 졸라 까입니다 ㅇㅇ

편집증 - 국민들이 방귀만 뀌어도 군대를 동원하는 겁쟁이.  군부와 민중들에게 ㅄ 취급을 당합니다 'ㅅ'

병신같음 - 내가 의역한 게 아니로 Moronic을 직역한거임. 말그대로 병신임

튜렛 신드롬 - 말더듬이. 역시 병신 옵션임 ㅇㅇ



자, 그럼 이제는 한 번 독재자를 만들어보자능




 




먼저 이름을 지읍시다. 예쁜 이름을 지어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다능 ㅇㅇ







출신 배경을 정해줍시다 'ㅅ'

오염 좀 되면 어떻습니까?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단점을 정해줍시다 'ㅅ'

역시 두 개는 너무 적은거 같아 좀 많이 아쉽네효






완성 'ㅅ'//

현실을 반영해 기업 후렌들리한 대통령 각하가 되었네요 흐뭇흐뭇

여러군데서 까이는 거 같지만 대인배는 그런걸 신경쓰는 게 아님둥





자, 그럼 우리를 통치할 독재자도 만들었으니 이제 이 게임의 목표를 살펴보자능








 
두 번째 - 게임의 목적
 
 
 

자, 그럼 이 게임의 목적이 대체 뭐일까요?

보통은 천하를 통일한다던지 경제를 우왕 발전시켜서 국민성공시대를 연다든지
 
하는 건설적인 목표를 생각하시겠지만, 이건 트로피코임 'ㅅ'

게임의 중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1. 가능한 한 장기 집권

2. 스위스 은행에 비자금 조성




 

 
넵 진짜임. 뻥도 아니고 구라도 아닌 실제 게임의 목표입니다 ㄲㄲ

그럼 어떻게 하면 저 목표를 이루고 훌륭한 독재자가 될 수 있을까요?
 
한번 봅세다.




 

(1) 장기 집권
 
 

깜빡 빼먹고 말을 안 한거 같은데, 트로피코는 민주국가입니다 'ㅅ'

따라서 몇년 주기로 꼬박꼬박 선거가 있지요. 이 선거에서 지면 보트피플이 되서

섬을 떠나야 합니다. 따라서 장기 집권을 위해서는 선거에 이기는 게 필수겠죠.

단, 그 방법이 합법적인지, 사기인지가 나뉩니다. 그 두 가지 방식을 보도록 하죠.



 

1) 정상적인 선거


트로피코에는 모두 여섯 개의 정당이 있습니다. 각 정당은 군부, 공산당, 자본가 등의 세력들을

대표하고 각자 세력과 지지자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구슬려서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선거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트로피코의 정당 구성원 표

보시다시피 군부는 더러운 군바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둥





군부 - 장교, 사병들과 그 가족, 경찰, 운동선수 등 극우파들이 모여 만든 정당입니다.
군대는 독재 유지의 필수적인 요소인데다 이 친구들에게 섭섭하게 하면 금새 쿠테타를
일으켜버리기 때문에 평소에 군대에 돈을 넉넉히 써서 반드시 우리 편으로 만들어둡시다.



종교계 - 주교, 사제와 같은 성직자들과 광신적인 저소득층이 모여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전국을 교회로 사뿐히 도배해주고 단점 옵션 중 '광신도'를 찍어주시면 열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답니다 'ㅅ'



공산당 - 저소득층과 일부 사제들이 뭉쳐 만들어진 정당으로 게임 내에서는 최대 정당임
말은 공산당인데 사실은 저속득층 요구를 대변하는 정당임. 고임금에 적당한 주택을 저가에
공급하는 등 포퓰리즘을 퍼부으면 공산주의 때려치고 금새 애널서커 모드 'ㅅ'   게임 중에는
자본주의 돼지 미쿡과 동맹 맺고 미군기지까지 유치했는데도


'위대한 지도자 동무 하악하악'


하는 놀라운 면모를 보여줌.  넵 병신




자본가 - 은행가와 일부 지식인, 미국 이민자들이 모여 만든 정당.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칭하는 미쿡의 애널석커들. 하지만 이 친구들도 단순해서

돈만 많이 벌어다주고 미쿡 후장만 적절히 핥아주면 바로 굽신굽신에 들어간다능

실제로 게임 중에 관광업으로 떼돈을 벌어다주니  모스크바대 유학/ 공산혁명 옵션에도 불구하고


'하악하악 우리 각하는 카와이하면서도....'


라고 함. 잘만 한다면 게임 중 자본가와 공산당 양측의 지지를

얻는 것도 가능함. 넵 병신 (2)


 

지식인 - 대학을 졸업한 고급 지식인들로 이루어진 정당. 게임 내 최소 정당 중 하나지만

쿨게이들이 많아서 건드리기 힘든 정당임. 장/단점 옵션 중에도 이 친구들과의 관계에 마이너스인

요소가 많아서 친해지기가 힘듬. 지식인들의 지지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식인과 무지렁이들의 소득 차이를 왕창 벌려서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임둥. (실제로 수익격차를 줄이면 오히려 교육율 자체가 급하락함) 하지만 독재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포퓰리즘이니만큼 여러모로 무리겠네요 ㄲ



환경주의자 - 농민과 일부 헛똑똑이들로 이루어진 트로피코 최소, 최약 정당. 아오안






 
2) 비정상적인 선거



 
위의 방식대로 각 정당을 구슬려서 정권을 이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역시 독재는 뭐니뭐니해도 더티한 계략이 제 맛이죠 'ㅅ'b

여기서는 그런 계략에 대해 알아봅시다.





뇌물 -유권자들에게 뇌물을 살포합니다. 일단 뇌물을 주면

우리 사람으로 만들 수 있으니 급할 때는 유용함
 
독재자라면 이 정도는 기본 소양임 ㅇㅇ





체포 -해당 국민을 감방에 무기한으로 가둡니다 'ㅅ'/

선거에서 야당 후보에게 질 것 같다면 몰래 납치해서 감방에 가두면 OK

그 외에 평소 맘에 안 드는 놈들도 가둘 수 있습니다 데헷

감옥에 가둔 후에는 평생 감방에서 번호판이나 만들게 하거나, 10년간 세뇌

재교육시켜 성실한 지지자로 만들 수도 있는 좋은 정책임 'ㅅ'b


 

암살 - 넵 죽입니다. 목표를 설정하면 우리 충성스런

경찰들이 가서 직접 쏴 죽입니다 'ㅅ'// 여러모로 시원스런 방법임

물론 야당이나 국민들은 화를 내지만 대인배의 정신으로 사뿐히 무시합시다 ㅇㅇ








이단 선포 & 종교 재판 - 종교계를 끌어들여 종교재판을 엽니다 'ㅅ'

평소 마음에 안 들던 놈들을 사탄으로 몰아서 지옥불에 태우도록 합시다. 굳 사탄




 

조기 선거 -말 그대로 선거를 조기에 치룹니다. 급격한 선거이기 때문에

더러운 야당 놈들은 여러모로 허둥대서 투표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야당이 분노하지만 핑계는 대기 마련이라능 ㅇㅇ

 

 
선거결과 부정 발표 - 선거 개표를 할 때 부정행위를 저지릅니다. 선거에서 지고 있을 때

실행하면 충실한 부하들이 선거함도 바꿔치고, 발표할 때도 구라를 쳐서 열세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단, 20% 이상의 참패의 경우는 이 걸로도 처치 불가임 'ㅅ'

 







 
세금 할인 - 국민들에게 세금을 할인해줍니다. 사실 할인은 페이크고 국고로 국민 개개인에게

돈잔치를 하는 거임. 일반 국민들은 물론 야당 당수까지 당신의 지지자로 만드는

마법의 지팡이. 단, 국민 모두에게 돈을 돌리다보니 가격대가 좀 세다는 게 문제입니다.

하지만 뭐, 어떰? 어차피 내 돈도 아닌데 'ㅅ'



 
계엄령 - 선거전 최후의 전략. 말 그대로 군대를 동원해 국가 전체의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계엄령은 국가 비상사태기 때문에 선거 자체를 아예 안 합니다 'ㅅ'

100년 동안 계엄을 한다치면 100년 동안 선거를 안 하는 거임. 말그대로 필승전략 ㅇㅇ


단 이걸 하면 미쿡에게 북됴선같은 완전 독재국가로 찍혀서

산업이나 무역에서 애로사항이 꽃피니 요주의



 



 

2. 비자금 조성
 

 
비자금 조성은 정권 유지와 함께 독재자의 신성한 권리입니다. 더구나 트로피코에서는

선거에 지면 쪽배에 몸만 싣고 떠나야하기 때문에 안전한 비자금의 확보가 뭣보다

중요하지요 'ㅅ' 과거 두 분 대통령도 온갖 격무 속에서도 수천억 비자금쯤은 여유로

만드신 걸 보면 비자금이란 일종의 독재자로서의 기본 소양이라 볼 수 있겠뜸 ㅇㅇ



 


 
그 분의 사자후

모름지기 독재자라면 비자금을 모아도

이렇게 떳떳해야 하는 겁니다 ㅇㅇ




 
하지만 아시다시피 트로피코는 '민주국가'라 비자금도 내맘대로 만들 수가 없음둥.

그냥 눈 딱 감고 국가예산 절반 잘라서 스위스 은행에 넣었으면 좋겠지만, 그랬다간

내일로 쿠테타가 터지니 뭔가 은밀하고 합법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1) 토목공사에게 커미션 받기- 말그대로 토목공사를 진행할 때, 각 공사마다

10-20% 씩 공사비를 떼어먹습니다 'ㅅ' 가장 노멀하고 확실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식. 전국을 도로나 수목, 공장같은 토목공사로 도배하고나면 금새 수백만의 비자금을
 
만질 수 있습니다  우왕ㅋ굳ㅋ
 
 


 
 
 

 
역시 미쿡애들이 뭘 안다니까 허허허




 

2) 비자금 전용 은행 개설 - 비자금 관리를 전담하는 은행을 따로 만듭니다.

조금 대담함이 필요한 방식. 이 은행은 것보기에는 일반 국립은행이지만 사실 독재자 각하의

비자금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성스러운 곳입니다. 단 꽤 예산을 잡아먹는데다 야당과

미국에게 조낸 까이니 근성을 가지고 버팁시다.


 




 

물론  들켜도 내 돈 아니라고 버틸 수 있는

스킬도 필수라능 'ㅅ'











3) 생가 건설해서 돈 뜯기 - 대통령 생가를 관광지로 만들어서 그 수익금으로 비자금을 만듭니다...만
 
솔직히 좀 병맛임 ㅇㅇ. 애당초 국고로 이딴 병신같은 거 만든다는 거 자체가 에러인데다, 보시다시피

관광지 자체도 졸 인기 없어서 손님이라고는 일부 극렬 독재자 빠인 노친네들말고는 없음 잉잉

야당한테 욕은 욕대로 먹고, 돈도 못 버는 조루같은 방식임 ㄷㄷㄷ




 

 

 
반면 오늘도 빠들로 붐비는 그 분의 생가

역시 독재는 이렇게 해야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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