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디니~ ♡ 오빠가 엄청 엄청 어엄~청 오랜만에 너한테 편지란걸 쓰게 되었구나... 참 미안하게 생각혀~ ㅠㅠ 자주 써죠야 되는데... 오빠가 핑계대구 자주 안써 버릇하다 보니깐ㅠㅠ 예쁜펜으로 써줄라 했더니 검정펜 바께 없네?ㅋㅋ 이렇게 오랜만에 편지를 쓴 이유는!! 바로 11월 11일 빼배로 데이~!!! 는 아니지만 너를 위해 맛있는 빼빼로를 준비했거덩~ㅋㅋㅋ 너를 진짜 맨날 사랑한다 좋아한다 해놓고 정작 너한테 진심을 담아 준 선물은 없었던것 같아.. 그래서 이번에 어떻게 해줄까 어떻게 해야 혜지니가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한번 만들어서 줘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말이지 양도 조금바께 없고 그리 이쁘지도 않아 ㅠㅠ 근데 진짜 이거 만드는라 손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어 ㅠㅠ 남자들은 보통 안만들고 사서주자나 ㅋㅋ 그래서 나도 옆에 딱보기 좋고 이쁜거 있었는데 과감히 만들어서 주는거야 ㅋㅋ 오빠 군대가서도 잘 지내라고 주는 거여.. 일종의 뇌물?ㅋㅋ 바람은 펴도 되는데...나랑헤어지고펴 짜증난게ㅋㅋㅋㅋㅋ 내가 먼소리하는지 나도 모르겄다. 글씨 진짜 안예쁘다 글씨를 하도 오랜만에 써서 어떻게 쓰는지 까먹었어.ㅋㅋㅋㅋ 혜진아. 너가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항상 니옆에 오빠 있으니까 힘내고.. 너무 자책하지마... 허세된장녀 보다 나는 자기색깔 있고 매력있고 통통튀는 성격의 혜지니가 오빤 백배 만배 좋아.ㅋㅋㅋ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자
싸싸랑하는 **이가 ♥
ps 너올까바서 엄청 빨리 쓴거야 ㅠㅠ 이해바람 ㅋㅋ
이렇게 좋은 사람을..!!! 2년여를 사귀었는데 어떻게 편지라고 받은게 딱 두개 있네ㅋㅋ 그중에 하나에요 너무 보고 싶고 잠도 안오고 해서 꺼내봤는데 눈물이 왁!!!
진짜 진짜 ..진짜로 너무 좋아했고 흔히 말하는 코드라는게 딱 맞았어요ㅋㅋ 개그 코드.. 완전 말한마디 한마디가 깨알같이 웃겼던 사람 그러면서 진지하고 예의바르고 여자 관계 깨~~끗 하고... 한마디로 보기드문 젊은이?ㅋㅋ 음..근다하고 서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다 부러워하는 그런 알콩달콩 커플이었음.
근데 내가 너무 어렸나 복에 겨웠던 건가.. 알바 하는 카페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서 그사람한테 콩깍지가 씌여서 (분명 커피 마시고 새벽에 봐서 그런걸거임) 근데 사실 그때가 권태기 였기도 했을거여요 오빠한테 오빠나 좋아하는 사람생겼다고 했는데 오빠는 그러냐고 많이 좋아하라하고 신경도 안씀 ㅋㅋㅋ 난 매일 알바하면서 만나고 있는데..... (못된년!!!) 나중 돼서야 이제 내가 오빠한테 진짜로 헤어지자고 말하니까 오빠가 눈물 뚝뚝 흘리면서 그러지 말라고 해요.. 근데 진짜 이 나쁜여자는 매몰차게 (차라리 매몰찬게 더 나을 거라생각) 딱 끊었어요 이 나쁜놈의 여자
그러고 알바남이랑 만났는데 어쩜.. ..... 하나부터 백까지 하나도 맞는게 없고 갈수록 찌질한 모습만...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헤어지고. (나란여자 이렇게 원래 연애 쉽게 하는 사람 아닙니다..) 다시 오빠한테 연락을 했는데 자긴 다 잊었대요 다신 연락하지 말래요 그때서야 덜컥 했어요. 울고 불고 눈물 콧물 쭉쭉 흘리면서 후회했는데도 이미 끝난건 끝난거..
맞춰놨던 커플링 준다는 핑계로 한번 만났는데 오빠도 내 얼굴 보니까 마음 약해 지고 근데 이미 믿음이 깨진건 돌이킬 수 없음....
그러고 다른 여자 만나더라요 그언니가 이 오빨 몇년 좋아했다함.. 그랬으니 지금 얼마나 잘 해줄까요.. 지금은 군대 갔는데 연락 두절 근데 아직도 못잊고 있는건 군대가기 전날에 문자로 생각난다고 보고싶다고 그렇게 말해 놓고 군대를 갔단거 하..
보고싶어서 미치겄네요...... 100퍼센트 내가 잘못한거 아니까 더 후회되고 미안하고 그냥.. 죽고만 싶음 9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처음하고 똑같이 아니 더 보고싶어요... 새벽에 뻘소리 해서 죄송합니다.ㅋㅋㅋ 근데 이런 소리 할데가 요기 밖에 없는것 같아요 혹시나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이나 심심한 위로를 부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