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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파·당권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게시물ID : sisa_205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와호랑이
추천 : 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30 00:11:38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당대표 및 주요 당직 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내달 25∼29일 닷새 동안 당원 투표가 실시되고 7월8일에 새 지도부가 출범한다.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당대회 대의원, 중앙위원, 광역시도당 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선거로 결과에 따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이에 따라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의 세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정미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29일 "6월2일 전국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동시당직선거 선출단위 및 일정, 선거 관련 주요사항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구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가 통합하면서 정파 간 지분을 배분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지도부 선출 경선은 통합 후 처음으로 지분 나누기와 상관없이 단일지도부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대표 선거를 비롯해 지역위원장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소홀하게 여길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은 각 정파가 참여한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화학적 결합은 커녕 이번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을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전이 시작되면서 일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에서 당 주도권이 다시 당권파에게 돌아가면 혁신비대위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안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비대위가 선거 이전에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자진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후보를 출당시키더라도 이후에 복당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당권파는 당원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병윤 당선자를 대표 경선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대 원내대표에는 김선동 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비당권파는 원내대표에 노회찬 당선자를 내세우는 방안이 유력하다. 비당권파가 비례대표 1번인 윤금순 당선자의 사퇴를 연기시킨 것도 당권파가 비례의원직 승계를 통해 원내 과반인 7석을 확보하지 못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비당권파 일각에선 당대표 선거에 천호선 전 대변인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 최고 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의 사퇴 권고를 불복한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에 대한 징계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중앙당기위원회 소집에 이어 이날 서울시당기위원회를 열어 징계 대상자 4인에 대한 소명절차에 착수했다. 당규상 내달 2일까지 소명할 기회가 주어진다. 당내에선 1심 결과가 예정보다 빠른 내달 첫째 주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권파 소속으로 구성된 당원비대위 측은 이날 사퇴 거부자의 당기위 기피 신청을 제출했으나 서울시당기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원비대위원장인 오병윤 당선자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조사특위 결과에 따라 비례대표 사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20일로 예정된 진상조사특위 결과에 따라 자진사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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