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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05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도남
추천 : 6
조회수 : 13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11/21 03:47:49
평소 여자친구는 저와 다른 멋진 남자를 자주 비교했습니다.

연예인 누구는 저렇게 멋있는데 넌 왜 그러냐.. 라는 식이었죠.

어차피 연예인은 TV속에서나 보는 사람들이고,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멋지기에 질투조차 나지않았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지나가는 멋진 남자들을 보면서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질투가 나고 자존심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간 나도 똑같이 되돌려주리라 마음먹었었죠.

기회가 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저희 집 근처 편의점에 굉장한 예쁜 알바생이 새로 들어왔더군요.

그리고 어제 저녁, 일부러 그곳을 여자친구와 함께 들렀습니다. 역시나 그 알바생이 있었습니다.

복수심 반 진심 반으로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저 알바생 진짜 이쁘지 않냐?"

뭐 굳이 여자친구와 비교해서 말하진 않았지만 이정도면 내가 느꼈던 기분을 알 수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뭐, 대답은 없더군요.

물건을 계산하고 나갈때쯤 편의점녀가 말하더군요. "감사합니다. 또오세요~" 라구요.

전 회심의 일격을 가했습니다.

"ㅋㅋㅋ야 또 오라네. 나 맘에 드나보다. 자주 와야겠네."

정말 어이없는 개드립이었지만 여자는 사소한 것에도 질투가 심하기에, 어떤 반응이 올지 기대가 되더군요.

그런데...

그 뒤로 지금까지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헤어져' 라는 문자 한통 뿐이었지요.

1년간의 연애가 이렇게 끝나는 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묘합니다.

그런데 밤이 지나고 새벽이 찾아오자 너무 보고싶어 미칠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내일은 편의점 그녀에게 말이라도 한마디 걸어봐야겠네요.....^^ 그녀의 예쁜 얼굴이 자꾸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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