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2D&sid1=102&sid2=257&oid=422&aid=0000059915 소외된 세월호 일반인 승객들…"관심·지원 절실"
기사입력 2014.04.27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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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세월호 일반인 승객들…"관심·지원 절실"
[앵커]
세월호 탑승객 중에는 환갑을 자축하며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8명의 동창생 등 일반인 승객도 백명이 넘게 있습니다. 학생들의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여러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학생들에게만 집중돼고 있는 데요. 일반인 탑승객들에 대한 관심도 절실해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초등학교 60대 동창생들의 장례식장.
환갑을 자축하며 세월호에 몸을 실은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17명 가운데 8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월호에 탑승한 476명 중 이 같은 일반인 승객은 모두 138명.
단원고 교사와 학생에 비해 적은 수여서 구조작업때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묻혔습니다.
학생들의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일반인 탑승객들은 정부 지원과 대책, 사회적 관심에서도 한발 뒤로 물러나있습니다.
세월호 구조자 174명 가운데 단원고 학생은 75명, 일반인은 99명으로, 학생들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심리상담과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일반인 승객 대부분은 기본적인 응급조치만 받고 현재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도 불안 증세가 심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물론 우울증까지 치료가 시급한데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것은 집 근처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상담전화 안내뿐입니다.
각자 알아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는 게 이들 앞에 놓인 현실입니다.
채 피기 전에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온 국민의 눈과 귀가 학생들에게 쏠려있지만, 세월호에 승선했던 일반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