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검색질과 여러분들의 조언을 받아
쌩초보의 운동기구 - 릴을 구매하였습니다.
드디어 오늘 받았고요. - 베이직FC 줄도 샀는데 그건 사무실로 배송되어 못 감아봤네요.
조언들을 종합하여 에어노스 XT 2500S 로 사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업글하여 울테그라나 어부네 레보LT를 사게 될 조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놈의 망설임이란 뽐뿌와 늘 함께하여 시너지를 발휘하는군요.
(지름 정당화 모드로..)
아들녀석 준 1미터짜리 시마노 로드에 달린 릴도 큰 듯하니
추후 거기에 달아 줄 ( 그리고 더 비싼거 살 ) 생각으로 결국,
제일 작고 저렴한 시에나 1000FD를 사게되었습니다.
극단적인 가벼움과 가격을 지향하여 다음 지름을 준비하는 나름 합리적인.. 커ㅎ
헐.. 엉뚱하게 시에나.. 시에나 라뉘...
암튼 오늘 받았습니다.
해는 다 넘어간 저녁에 받았는데..
엥? 택배 박스를 뜯는데 왠 조그마한 상자가 뜨억하니 튀어나오고
이거 뭐여.. 부품만 보냈나 했는데
이 조그만 상자에서 릴이 또 똬악~!
오효~ 귀여워라~
뭐 이리 앙증맞은 .... 미니어쳐?
뭔 릴이 이리도 조그마한겨..
디자인 좋고 단단한 느낌 좋고 다 좋은데
웬 장난감 같은 느낌.
뭔소리냐고요?
그게
제가 아버님께 받은 바이킹 뭐시기의 古物 릴과 비교를 해 보면
요렇네용..
어쩐지..
집게손가락으로 줄 땡겨 잡기도 쉽지 않더라.. 손가락이 짧은 줄 알았..
줄도 못감아 봤지만
일단 맘에 듭니다.
핸들 맞은편 캡을 돌리면 핸들을 접을 수 있네요.
더 돌리면 빠져서 반대쪽으로 핸들을 옮길수 있을듯 하고.
릴 세게 돌려주면 여섯 바퀴 쯤 공회전 하고
감을 때 따라라락 소리도 안 나고
엄청 부드럽게 돌아가고
예쁘고
스무스하게 회전하고
광 나고. 삐까삐까.. 광이.. (플라스틱에 코팅한거겠지만..)
제원상 무게는 210g 이라는데.
사용중인 릴이 330g.
확실히 가볍긴 한데
로드에 달아보니 잘 모르겠습니다.
캐스팅 운동 좀 해 보면 느껴지겠지요.
아.무.튼.
가격 때문에 기대 전혀 안했는데 마음에 드네요. 좋아요.
네, 그럼
구매 및 비교기? 또는 자그만 자랑질은
여기까지..
오늘도
좋은 밤 되시고요.
이만 총총..
(뭐 이리 자그마한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