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글을 쓴다는 것은 참 힘든일입니다. 리플을 달아주는것과는 달리, 반대 하나 또는 악플 하나에 크게 상처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에 오유에 발을 들여놓았을때 글을 올리건, 유머를 올리건, 리플을 달건간에..반대를 먹었습니다. 제가 말투가 워낙 직설적이었죠.. 머리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맞는말하는데 왜 반대하지? 도대체 왜이러지?'
하지만 오유를 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말할때에는 그 내용자체의 충실도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어떻게 전달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요즘은 그나마 반대를 덜 먹는(아직 먹긴 먹습니다 -_-;) 상태입니다.
한가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오유의 반대, 악플선언 등의 시스템으로 인해.. 집단에 휩쓸려서, 그 집단의 가치관에 반하는 내용은 무조건 무시당하고, 집단의 가치관에 응해주는 내용만이 살아남을까 두렵습니다. 오유라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 그런게 나쁜것은 아니지만 찬성, 반대, 또는 리플을 달때에는 개인의 가치관을 내세워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어서 많은 오유인들이 다같이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