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읽다가 개인적으로 두가지 의문이 생겨서 부크럽지만 글남겨봅니다. 1. <한나라당: 일하는 자의 이익을 보장해준다/민주당: 모두에게 복지를 펼친다>라는 논조가 있는데요, 그 논조를 펼치는 분들의 소득규모가 얼마나 되시나요. (돈이라는게 상황에 따라 민감한 얘기라서 직접적인 금액을 말하는건 아니지만요;;) 저는 한나라당이 상정하는 일하는 사람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의 오너나 소위 우리나라 5%의 재력가 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에서 돈을 많이 버는건 개인이 벌이는 농사나 기초 생산이 아니라 소위 "회사"라고 불리는 집단이니까, 그 집단의 파이를 크게 차지하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국가적 일꾼(혹은 수익원)이 되는게 아닌가 해서요. 한나라당이 보장해준다는 일하는 자의 이익은 그런 큰물에사시는 분들의 이익이고, 민주당이 말하는 복지가 오히려 제가 속한 중, 서민층에게 돌아올 혜택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자신이 중, 서민층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지지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어떤분이 댓글로 달아주신 차트에는 소득이 낮을수록 현 대통령(정부)과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더라구요. 이런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2. <한나라당의 공약이 더 현실성이 있다> 라는 부분도 살짝 의문이 드는데요. 저는 공약 자체의 현실성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우리나라의 여당이고, 집권당이고, 의석도 많이 차지하고 있으니까 한나라당에서 제안되는 정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봤어요. 저는 각하의 예를 들고 싶네요. 각하는 당선 전, 등록금 정책이나 친 서민 경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현실감있는 공약으로 대통령이 되셨지만 당선되고 나셔서는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한 기억이 없다"는 명언을 남기셨잖아요. 물론 정치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공권력을 휘두를 사람인지 아니면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칠 사람인지를 알아보는건 정말 힘들죠. 그래서 저는 임명 청문회에서나 선거의 후보들에게 도덕성의 가치를 매기는 이유가 자신의 공약에 대한 책임감과 그 이행에 대한 성실성, 신뢰도를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일반의 사람들은 같이 살아 볼 수도 없고 밥 한 끼 먹어 볼 수도 없으니까요. 결국 그 사람의 평소 생활 양식이나 지금까지의 준법성, 도덕성을 보고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한나라당에서 보여지는 병역기피, 위장전입, 세금포탈, 개념없는 행동 등은 공약 자체의 실천 가능성을 무색케 하는 자폭아닌가요. 아니라면 한나라당의 공약이 더 잘 실행되었다는 구체적인 근거나 수치는 없나요? ps. 이런 질문을 하면 제가 아직 학생이고 현실감이 없는걸까요?; ps2. 무튼 저같은 사람을 정치에 관심갖게 해주신 각하는 정말 정치의 요정/ㅅ/(이거 예전에 만화에서 본건데 누가 짤 올려주심 그것도 감사용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