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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참 할 일 없는 사람이지...
게시물ID : bestofbest_205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슬어지
추천 : 333
조회수 : 21997회
댓글수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5/14 08:41: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14 07:46:12
 
복학 후 알게 된 한 인포메일에서
웬 할 일 없는 사람이
한 줌 피식 거리도 안 되는 부장님 유모아를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내주고 있습디다.
 
참~ 할 일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일을 이어가고 있는 걸 보면...
 
다른 한 편으로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30대 후반 200~300명 정도 뿐이 안되는 작은 모임 하나 이끌어 본 경험으로 볼 때
인포메일에서 홈페이지가 생기고 커뮤니티로 커지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그 일을 해 내 온 것을 보면...
 
때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듭디다.
대충 보기에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사람이
국정원때문에 법정도 들락거리고
ㅇㅂ때문에 법률도 뒤적거리며
좋지도 않은 것 같은 머리 감싸쥐며 고생했을 걸 생각하니...
 
그 고생을 하고도 아직도 그대로라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 부분이 또 그 사람의 장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지만
지금은 슬슬 아빠의 뽀뽀를 거부하기 시작한 아들내미가
언젠가 커뮤니티를 한다면
"아빠랑 요거 같이하자"라고 부끄럽지 않게 말 할 수 있는
 
아픈 역사를 기억할 줄 알고
냉철한 눈으로 현실을 보며
채 피지 못하고 꺾여 버린 꽃들에 가슴 아파할 줄 아는
친구와 동생들, 형님들이 있는 있는 오유를 만들어준 바보님에게 일단 감사하고...
 
운영자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했을
O와 X가 아닌 A와 B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지지리도 말 안 듣는 운영자를
복장이 터져도 어떻게든 똑똑이로 만들려 애쓰며...
오유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근래 신문물을 전수해주시는 아재들께도 감사하고
(아 몰랑. 사진 잘 찍으면 다 아재임 -..-)
조만간 분위기 정리되면
훨씬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오유를 보시게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에 계시는 분들께 보내는 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1413373003232.jpg

 
출처 졸린 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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