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죄송해요.. 이런 성적표 안겨드려서.. 저희 집이 그렇게 잘사는 집도 아닌데.. 학원비가 70만원 이나 가는 학원에 다니는데... 시험점수 이렇게 맞아온거 정말 죄송해요... 엄마 밤늦게까지 새벽까지 일하시고 들어오시면 매일 다리 아프시다고... 그렇게까지해서 번 돈을 제 학원비에 투자하시는데.. 그런 믿음 저버려서 죄송해요..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오늘 축쳐지고 실망이 가득한 엄마의 모습을 보니 그말 대신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