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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실버문 VS 줄아만, 살기 위한 아라소르 왕국과....
게시물ID : wow_9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glie
추천 : 10
조회수 : 31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15 11:01:21
13. 실버문 VS 줄아만, 살기 위한 아라소르 왕국과 쿠엘탈라스의 임시 동맹

트롤들의 공격 급보를 듣고 다트리마는 놀랐지만, 앞서 겪어본 트롤들과의 전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신중하게 작전을 짰습니다. 그는 트롤들의 약점이 마법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침착하게 그들의 부하를 배치하여 트롤과의 전투에 맞섰습니다.

그 결과, 하이 엘프들은 무려 1대 10의 숫자 차이에도 불구하고 트롤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줄진이 인솔하는 트롤들이 패해서 줄아만으로 다시 물러가자, 안도의 한숨을 쉰 하이 엘프들은 다시 도시 건설에 힘썼습니다. 일부 지각있는 하이 엘프들은 과거 말퓨리온의 경고 - 마법을 계속 쓰다간 불타는 군단을 다시 불러올지도 모른다 - 를 귀찮긴 하지만 고려는 할 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해 실버문 전체에 마법 차단 방벽을 둘러싸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거대한 마법석들을 만들어서 실버문 주위 몇 곳에 세웠고, (쪼렙 블엘 유저들은 그 마법석들을 퀘스트로 이미 보셨겠죠!!) 이 마법석들은 미신을 믿는 트롤들을 쫓아 버리는 역할도 했습니다.

블엘 쪼렙 연퀘 중의 하나 - 방어선에 동력 공급.

보시듯이 동부 마법석이 저곳에, 마법석 파수꾼 데리안이 있는곳에 서부 마법석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마법을 곁들여 세워 간 실버문은 고대 나이트 엘프들의 건축 양식과 비슷했지만, 색상과 구조 면에서 주변 숲과 조화되어 굉장히 아름다운 형태를 나타냈습니다. 곧이어 정치 구조가 수립되었고, 대장 다트리마를 비롯 귀족으로 구성된 실버문 의회가 주요 정치조직으로 결성되었습니다. (국회 같은 거죠.) 초대왕은 다트리마 선스트라이더로 추대되었고, 국회가 있긴 했지만 사실상 실권은 다트리마를 비롯한 고위 귀족 몇 명이 쥐고 있었습니다.

하이 엘프들은 성공적으로 실버문을 마법 보호 장벽으로 둘러쌀 수 있었고, 드디어 그들이 원하던 대로 거리낄 것 없이 마음대로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근 4천년동안 그들은 생활의 거의 모든 곳에 마법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상당히 마음대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 평화도 잠시 뿐, 실버문이 아무것도 모른채 자기들끼리 띵가띵가 살고 있는 동안 4천년동안 복수의 칼을 갈며 기다린 엄청난 수의 숲 트롤들이 줄아만 줄진의 깃발 아래 모였고, 줄아만의 거대한 문이 열리면서 실버문을 향한 복수의 총공격이 다시한번 감행되었습니다.

이번의 트롤의 규모는 4천년 전 하이 엘프가 상대했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크기였고, 비록 과거 하이 엘프들이 트롤을 물리친 마법의 힘이 있었지만 너무나도 압도적인 머릿수의 차이는 결국 소모전으로 치달아 실버문의 방어선이 하나 둘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실버문의 통치 세력은 만만히 봤던 트롤들에게 전멸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만한 세력을 찾아 사절을 보내기로 결정했답니다.

한편, 살짝 과거로 돌아가서, 잠깐 인간 얘기를 해 봅시다.

하이 엘프들이 쿠엘탈라스를 건국하고 마법을 쓰며 자기들끼리 띵가띵가 살 무렵, 아제로스 대륙 북쪽 - 탄돌 교각을 기점으로 한 - 즉 지금의 동부 - 서부 역병지대, 티리스팔 숲, 아라시 분지, 힐스브래드 구릉지에 속하는 땅에서는 초창기 원시 인간 부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문명은 크게 발달하지 않은 채로, 주로 유목과 사냥을 하며 생존하기 위해 서로 싸움도 해가며 살아가고 있었지요. 하지만 어느 곳을 가도 가장 똑똑하고 강한 부족이 실권을 쥐는 법, 여러 인간 부족 중에 '아라시'라는 이름의 부족이 있었습니다.

현명한 아라시 부족은 북쪽 줄아만의 트롤 세력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분열되어 있던 여러 인간 부족의 통합을 시도했습니다. 뛰어난 지략과 강한 군세로 아라시 부족은 주변 인간 부족들을 하나 하나 점령해 나갔고 자신의 세력 안에 들였습니다. 그리고 반동의 불씨가 튀는 일이 없도록 최고통치자인 아라시에게 충성을 맹세하되, 자기 땅에서는 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잘 살아라 하는 지방자치제를 인정함으로써 (고대 통일 진나라의 군국제와 같은 원리이지요. 각 나라의 왕을 인정해주되 황제에 대해서 충성만 바치면 개개의 나라엔 간섭하지 않겠다고 하는 타협형 지방자치인정제입니다.) 많은 부족들의 신임을 얻음과 동시에 단기간에 인간 부족을 6년만에 하나로 통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일개 부족이 세력이 강해져서 거대화되면서 아라시 부족은 '아라시인들의 나라 - 아라소르'라는 국가를 건국했고 주요 인물들과 상의 끝에 국가의 위엄과 방어를 위해 아라시 분지에 튼튼한 요새 도시를 세우기로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스트롬'이라는 인간 최초의 도시국가였습니다.

현재는 아라소르 왕국이 산산조각이 나서 잔존세력만이 존재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라소르 '왕국' 이 아닌 '연맹' 이지요. 과거 아라소르 왕국의 최후의 생존자 혹은 후계자들이 폐허가 된 스트롬가드 주변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살고 있고,

최근 자원 배분을 두고 포세이큰 파멸단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여러분이 심심할때 신청해보는 아라시 전장입니다.

(여러분은 아라시 분지 남쪽에 너덜너덜한 성 '스트롬가드 요새'를 아실 겁니다. 스트롬가드라는 이름은 스트롬 멸망 후 한참 뒤에 바뀐 이름이고, 지금 그 너덜너덜 허물어진 성이 한때는 인간 최초의 거대 도시국가였습니다. 스트롬가드라는 이름은 곧 보시게 될겁니다.)

극악의 연퀘와 뒷치기의 명소 스트롬가드 요새

스트롬의 초대 왕은 '소라딘 왕' 이었습니다. 그의 지휘 아래 아라소르 왕국은 번창해 나갔고, 잔류해 있던 인간 부족들도 스트롬의 보호를 바라며 자진해서 합류해 그 위세와 문명은 나날히 발달해 갔습니다. 그러던 중, 소라딘 왕은 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북쪽에 망명해 왔던 하이 엘프들이 트롤들과 전투를 하는데, 거의 괴멸 직전이라는 것이었지요.

소라딘 왕은 트롤들의 위협은 예전부터 경계해 왔지만, 남의 집 싸움에 그닥 끼어들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하이엘프 전령이 숨이 턱에 닿아서 우리 좀 살려달라고 스트롬에 도착했고, 그를 보고 소라딘은 생각을 달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이엘프들은 인간들에게 있어서는 조금 특이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면 니들에게 마법을 갈켜주지'라는 거래였지요. 소라딘 왕은 마법의 존재를 믿지는 않았지만, 하이엘프를 도와 트롤을 돕지 않는다면 쿠엘탈라스가 망하고, 다음은 목표가 인간들이 되리란 생각에 그 제안에 오케이를 때렸습니다.

즉시 인간들 중 100명이 선발되었고 실버문에서 마법을 과외할 선생들이 스트롬에 파견되었습니다. 하이엘프들은 인간들을 보고 생각보다 이 인간이란 종족이 마법에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실버문으로 유학 간 인간 100명은 아주 기본 화염 마법들만을 배웠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레이드는 역시 화법이라능!)

소라딘 왕이 추가 징발한 대규모 군대까지 합한 이 새로운 연합군은 알터렉 산맥에서 무시무시한 숫자의 트롤들과 부딪혔습니다. 소라딘 왕의 군대와 하이엘프들이 트롤들과 격돌했고 탱킹을 하고 있는 동안, 배후에서 초짜 인간 마법사 100명과 하이엘프들이 나타나 광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지가 재생되는 트롤들도 피부가 다 태워버리는 화법 바보트리 앞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엄청난 머릿수 차이에도 불구하고 트롤의 군대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퇴각 명령이 내려졌는지 트롤들이 후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라딘 왕의 군대는 도망가는 트롤 마지막 한마리까지도 봉쇄를 걸어 푹찍푹찍 모조리 멸절시켜버렸습니다.

안습 트롤의 패잔병들은 겨우겨우 도망쳐서 줄아만에 들어가 커다란 대문을 쾅 닫고 다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가 보아도 줄진의 숲 트롤은 재기불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죽다가 살아난 하이엘프는 아라소르 왕국에 갚지못할 빚을 졌다며 충성을 맹세했고, 그 뒤로 오랜 세월동안 인간과 하이엘프들은 친목관계를 유지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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