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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웃긴 일
게시물ID : humorstory_206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IRON
추천 : 3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1/24 12:46:15
우선 돌아가신 고 서정우 병장님과 고 문광욱 이병님의 명복을 빕니다 ㅜ

어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수업중이던 여자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여친 - '북한이 연평도 폭격했다는데 무슨 일인지 좀 알아봐바 ㅠ'

그래서 황급히 컴퓨터에 가서 뉴스를 검색해보고 연평도사건을 알았습니다.
이것저것 뉴스를 좀 보면서 얻은 정보를 여자친구에게 알려주었죠.

나 - '6~70가구가 불타고 있데ㅜ 진돗개 하나ㅜ 해병 4명이랑 주민 2명 부상이래ㅜ'

여친 - '헐 그럼 우리 전쟁나는거야? ㅠㅠ'

나 - '이거 좀 심각하긴 한데 전쟁은 안날거 같아. 전쟁하려고 했으면 오산비행장 같은데 먼저 폭격했을걸?'

그렇게 전쟁나면 어쩌냐, 아니다 괜찮을 거다. 
전쟁나면 부산으로 도망가자, 너네 오빠랑 우리 형은 어쩌고 도망을 가냐. 
이러면서 문자를 조금 주고 받다가
여자친구가 수업이 끝나고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학교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학교가 종점에 있는지라 아직 출발시간이 안된 버스를 타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대뜸 여자친구가 저에게 물어보는 말이 ㅋㅋ

'근데 진돗개 죽은 것도 뉴스에 나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안에서 빵터졌습니다.
진돗개에 대해서 설명해 주긴 했는데 ㅋㅋ
그걸 그렇게 이해했다는게 참 웃기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웃고 있는데 부모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 '어디냐 상황도 안좋은데 집에 일찍 들어와라.'

이 문자 보고 또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구요? ㅋ  저 오산공군비행장 근처에 살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엄마 ㅋㅋ 전쟁나면 우리집 근처가 제일 위험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슬프네;; 전쟁 안났으면 좋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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