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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언죄) '마미선배'님이 올리신 아오키 감독 인터뷰 번역본
게시물ID : animation_206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18
추천 : 2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3/05 00:17:22
감독 아오키 에이 인터뷰

‘로봇물이란 것에 사활을 걸고 싶다.’

Q : 도대체 어떤 경위로 알드노아 제로라는 기획을 시작하시게 된 거죠?
A : 아직 페이트 제로를 제작하고 있을 때였는데요, 애니플렉스의 이와가미 프로듀서님이 ‘소년소녀가 주인공인 로봇물을 만들어보지 않겠어요?’라고 제안하시더라고요. 로봇물이란 건 ‘슈퍼로봇’이나 ‘리얼로봇’같이 장르 안에 세부적인 분류란 게 있는 것인데, 그 얘기를 들은 순간에는 리얼로봇으로 분류되는 방향일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 맞춰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고요.

Q : 리얼로봇 쪽 방향성이란 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염두에 두고 계셨던 건가요?
A : 사실 소년소녀가 로봇에 탄다는 설정 자체는 일본 로봇애니메이션의 전통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리얼로봇 계보만이 가지는 새로운 점이라면, 저는 ‘전쟁’이 아닐까 합니다. 옛날 슈퍼로봇 계열 작품을 보면 일단 나쁜 외계인이나 과학자 같은 절대악이 존재하고, 소년소녀들이 그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로봇에 올라타는 게 주류였던 것 같아요. 거기에다 ‘로봇은 결국 병기에 불과하며, 싸움은 곧 전쟁이다.’라는 요소를 집어넣은 게 리얼로봇물이지요. 그래서 알드노아 제로도 소년소녀가 전쟁에 휘말려 로봇이라는 병기를 타고 싸우는 액션물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Q : 그렇다면 정의와 악의 대립처럼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는 얘긴가요?
A : 그렇죠. 화성과 지구라는 2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싸우는 스토린데요, 화성측 역시 외계인이 아니라 화성으로 이주해 간 인간이라는 설정이에요.

Q : 어느 한 쪽이 옳은 것이 아닌, 복잡한 인간 드라마가 펼쳐질 거라는 말씀이시죠?
A : 지구 쪽 진영에서도 한 편의 군상극이 펼쳐질 거에요. 물론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긴 할텐데 동시에 다른 인물들이 각자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쟁이라는 상황 그 자체를 확실히 그려내고 싶어요. 지나치게 리얼하면 방향성이 틀어질 우려가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요. 군복을 입은 사람들만 주구장창 나오는 진짜 리얼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 부분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우로부치씨나 이와가미 프로듀서와 지속적으로 의논해왔습니다. 역시 우로부치씨는 전쟁이란 요소를 멋지고 남자답게 묘사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소년소녀라는 요소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 리얼함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방향성을 선택하신 이유는요?
A : 아무래도 주인공 또래의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죠. 정치나 군사적 요소가 기반 설정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런 부분만 집중적으로 묘사하게 되면 그 또래의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세상과는 지나치게 거리가 생길 것 같아요. 역시 주인공들이 어른과 같은 눈높이로 전쟁을 하는 것 보다는 자기들한테 튄 불똥을 털어내는 것 같은 싸움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10대 소년 소녀들이 바라보는 전쟁이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싶어요.


알드노아, 그리고 화성이라는 설정

Q : 타이틀에 포함된 알드노아라는 건 도대체 뭔가요?
A :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게 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습니다. 화성에서 선사문명과 더불어 초과학적 에너지원이 발견된 거죠. 그걸 알드노아라고 부른다는 설정이죠.

Q : 화성을 무대로 고르신 이유가 있나요?
A : 완전히 새로운 별을 무대로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지구와의 거리감이 가장 좋은 화성으로 결정했습니다. 덧붙이자면 작품의 가칭은 ‘화성의 프린세스’였어요. 스토리는 완전히 다르지만 에드가 라이스 팰로우즈가 쓴 고전 SF 소설의 제목과 똑같습니다. 그런 사례들로 봤을 때 SF 장르에서는 왕도와 같은 장소라 결국 화성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Q : 이번에는 오리지널 작품인데요, 원작이 있는 작품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A : 원작이 있는 경우라면 그걸 감안했을 때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원작에 결말이 쓰여 있으니까, 남은 건 어떻게 거기까지(이후 끊김)

Q : 원작이 없어서 설정에 애매한 부분이 생기거나 하진 않나요?
A : 아뇨, 이번에는 로봇물이라서 오히려 설정이 엄청나게 방대합니다.
이후 짤려서 해석 불가.
요약하자면
-로봇이 쓰는 탄환 크기 같은 부분까지 여러 방면에 걸쳐 생각해야 함.
-오리지널 작품이라도 학원물이나 일상물이면 이렇게 애먹지 않았을 것.
-만약에 18미터로 설정한다 치면 이게 큰 건지 작은 건지 모든 설정 하나하나가 고민됨.


감독에게 있어서의 ‘왕도 로봇물’을 지향한다.
Q : 감독으로서 어떤 도전목표가 있는 작품인가요?
A : 
- 로봇물 감독은 처음. 그렇지만 애니메이션 처음 만드는 거 아님ㅋ
- 생각해보면 초중딩 때 로봇에 엄청 빠져 있었음.
- 초딩 때는 건프라의 전성기였음.
- 로봇물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걸 만들고 싶었음.
(그 뒤는 심하게 잘려서 해석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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