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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병들었습니다. 당신도 병들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206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란이
추천 : 0/4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02 21:15:39
진심으로 고합니다.
대한민국은 '허세'병에 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대한미국은 멍청한 젊은이들 때문에 최소한 10년이상 후퇴했습니다.

경제위축부터 실업률, 반값등록금 등 복합적인 사회적 쟁점에서 우리는 다시 뒤돌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2012년의 대한민국을 돌아봅시다.
장차 나라를 이끌어갈 20대들은 등록금에 치이고 취업난에 치이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준비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은퇴를 강요받습니다.
대학 등록금 떄문에 목을메고, 다 늙은 부모들을 시설에 맡겨 조금이나마 가계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SNS에서는 이건 다 네 탓이고 난 아무 잘못없어라고 외치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 놓고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우리 모두 반성합니다.
당신이 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고개를 숙이고 반성합시다.

대한민국,국가 경쟁력이 세계 7위인 국가에서는 8살 짜리 아이를 앉혀놓고 현재의 사회가 왜 이지경까지 왔는지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답을 온 국민이 힘을합쳐 남 탓하고 있습니다.

나는 못배웠지만 내 자식새끼는 배우게 해야한다 라는 명목하에 이 땅의 존경하는 기성세대분들의 피와 땀으로 우리는 조금씩 살만해졌습니다. 70,80년대만 해도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동네에서 현수막을 걸어줄 정도로 큰 경사였습니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고졸이라는 학력으로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고졸들이 행원이 되었고 고졸들이 공장장이 되었습니다. 

제조산업과 무역으로 인한 유통업과 철강산업으로 온 국민이 먹고 살만한 떄가 있었던 이 조금한 땅덩어리의 대한민국에서는 각종 규제를 풀어 우후죽순으로 대학을 설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많이 배워야 발전한다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원산업이 돈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국민성' 입니다.
남이하면 나도 해야하고, 옆집 철수가 하면 나도 해야한다. 무조건 해야한다.
지금도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밤낮가리지 않고 쓸데없이 스펙을 올리고 계신 우리 대학생여러분들은 잘 듣습니다.

2012년도 기준 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대졸자가 약 28만명, 2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대졸자가 18만명가량 됩니다. 합이 46만명이죠.

여러분들 머리로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쓸데없이 대졸자가 너무 많습니다.

매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약 55만명입니다.
그렇게 등록금이 높다고 난리를 치면서 꾸역꾸역 들어갑니다.
아! 물론 대학의 질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꼐서 잘 아시는
서연고서성한 이라는 허세병에 찌든 대학서열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여기는 미국이 아닙니다.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닙니다. 핀란드가 아니며 이스라엘도 아닙니다.
독일도 아니고 프랑스도 아닙니다.
여긴
대한민국입니다.
여러분들의 어머니, 아버지가 피땀흘려 만드신 대한민국입니다.

한반도 아니 그 한반도의 절반인 나라,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가 자동차기준 5시간도 안되는 나라에서
매해 46만명의 대졸자들 그것도 편한 일자리를 얻으려고만 하는 46만명의 대졸자들을 받아낼 여력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대중적인 경상학부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무역학 등등 왜 나눠논지도 모르겠는 저런 과들에서 공통적으로 배우는 과목, 경제학 원론 정도를 예를 들겠습니다.
맨큐의 경제학, 별로 두껍지도 않고 그저 그냥 원론입니다. 입문용 서적입니다.
저거 다 보고 졸업하신분 계십니까?
저거 반도 안보고 졸업합니다. 왜요?
허구언날 하는 짓거리가 토익점수 올리기, 공모전 입상하기등 스펙쌓는데 정신이 팔려있죠. 아!! 한가지 빼놓은게 정신없이 술퍼먹기도 있군요. 
이미 교수들도 포기했습니다.

저런...이유가 있다고 하셨나요?
네 들어보죠. 
아? 무섭다고요? 남들보다 뛰어나야하는데 무섭다고요? 그래서 뭔가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넣어야 겠다고요?
이 답답한 멍청한 분께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남들과 다르게 보이겠다면서 왜 똑같이 되려고 하십니까?" 입니다.

서연고서성한 등의 허세에 찌든 대학서열이요?
그거 우리가 만든겁니다. 당신 부모님이 만드셨고, 당신이 만드셨습니다. 
남 탓하지 마세요. 등록금이요? 우리가 올린겁니다. 당신의 부모님이 올리신거고, 우리가 올린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불토에 도서관에서 아주 쓸데없고 멍청한 짓거리를 하고 계신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 전 그분들꼐 고맙습니다^^ 그분들이 있기에 제가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징징거리는 이야기를 듣기 거북하기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트렌드와 산업은 지속적으로 변해갑니다.
아직도 대학 이름으로 남은인생 먹고 살 수있다고 믿는 분들은 죄송스럽게도 병신 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제 '평생직장'의 개념은 없어졌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께서 20년 30년 다니셨다는 그러한 일자리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근데,
여러분들은 뭘 하고 계십니까?
아직도 편하게 먹고 자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오유에서 놀고 계십니까?

이제는 바꿔야합니다.
여러분이 바꿔야합니다.
제가 바꾸는 것도 아니고 옆집 철수가 바꾸는것도 아니라
여러분이 바꿔야합니다.

등록금 비싸다고 할짓없는 병신들처럼 길거리에서 고성방가 지르지 마시고, 어떻게든 여자한번 먹어보겠다고 빌빌거리지 마시고, 학자금 대출 이자 갚는다고 유흥가 어슬렁거리지 마시고, 쓸데없이 알바나 해재끼면서 젊음을 낭비하지 마시고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은

온 국민의 가슴속에 박혀있는 무능력하고 쓸데없는 허세병을 고치는 겁니다.

명품백을 끼고 아이폰으로 트위터에 이게 다 2mb때문!! 이라고 허세부릴 시간에 일분이라도 더 당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세요. 
10년전에 구글도 없었고 페이스북도 없었습니다. 카카오톡도 없었으며 미투데이도 없었습니다.
 
당신의 부모님께서 당신처럼 남탓만 하고 있었다면, 그리고 쓸데없는 노력만 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아이폰을 손에 쥐고있지 못 할 겁니다.
당신은 명품백을 메고있지 않을겁니다.
당신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샷 추가한 그란데사이즈를 들고 있지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당신은 모든 것들을 누리면서 무얼하고 있습니까?

당신에게 고합니다.

대학은 종이한장 차이입니다.
당신은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이되야 합니다.
그저 기업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복사기를 꿈꾸지 마세요.

제가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지요?
아직도 당신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당신은 9급공무원을 열심히 준비하는 영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10년후 20년후에 여러분들이 응원한 영희는 분명 후회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되고 싶어하는 공무원이 된 사람들도 분명 후회합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만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병신처럼 남들 따라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셨다면 당신은 그저 누군가의 입으로만 움직이는 충실한 섀퍼드가 될 운명일 뿐입니다.
그게 좋다면 그렇게 사세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은 무얼 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허세병에 찌들어서 지껄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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