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왕도가 뭐가 있겠냐만
요새 소설의 왕도란 뭘까 라는 생각을 자주해요
어렸을 적에는 주제가 있어야 진정한 소설이다 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엔 재미가 있어야 진정한 소설이다 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엔 인간미, 즉 캐릭터가 있어야 진정한 소설이다 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엔 그래 어느 한 쪽에 절대적인게 어디있겠어 하면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포함한 복합성이 있으'면' 진정한 소설이 아니겠나
라고 생각했어요.
최근들어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구질구질함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뭔가 굉장히 아름다워 보이네요.
요새 드라마 소프라노스를 보고 있는데, 이 드라마가 이탈리아 갱에 다룬 이야기면서도,
그 속에는 그 갱단이 지닌 인간적인 구질구질한 삶이 보여요.
그런 것을 보면서 정말 참 인간적인 모습이다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모습은 자신에게 처한 감정이나 상황을 정체시키는 그러한 모습.
그러한 모습이 정말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것 같아 보였어요.
그러면서 소설에서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