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은 서울 모네여성병원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일 현재 신생아 및 영아 67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 감염자로 확인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 간호사가 근무한 기간(2016년11월21일~2017년6월23일) 신생아실을 거쳐 간 신생아 800여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668명(83.5%)에 대해 결핵 검진을 완료됐으며 최종 결과가 나온 625명은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잠복결핵 검진의 경우 600명(75.0%)을 상대로 진행했고, 판독 결과가 나온 504명 중 약 13%인 67명이 잠복결핵 양성으로 진단됐다.
이와 관련해 모네여성병원 관계자는 "간호사의 결핵으로 인해 각종 검사와 투약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 신생아와 눈물로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