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이 운영 중인 ‘해병체험열차’ 프로그램에 이명박 대통령의 생가 방문 일정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레일은 이 프로그램에 이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포항 흥해읍 덕성1리 ‘덕실마을’ 방문 코스를 끼워넣었다. 코레일이 전·현직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일 측은 홈페이지와 전국의 철도·전철역 등에 홍보 포스터를 붙여놓고 관광객들을 한창 모집 중이다. 시민들은 대부분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다. 금동혁씨(50)는 “사기업도 아닌 공기업에서 현직 대통령 생가 방문 프로그램을 만든 의도가 궁금하다”면서 “일종의 정권 찬양이나 우상 숭배로 비쳐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네티즌 ‘저돌’은 “극기훈련인 해병체험캠프에 참여하는데 웬 대통령 생가 방문이냐”고 밝혔다.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