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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2 한정판이 너무나 가지고 싶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206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스한갑
추천 : 33
조회수 : 474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7/09 16:07:2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7/09 04:40:07
내용이 유머에 가깝습니다만. 전 오유에서 상주하는곳이 이곳인지라-_-;; 매번 플레쉬 게임들 올려주시는 분들게 감사드리고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에 올라온 카툰을 보다가 문득생각난 디아2. 후 블리자드 스토어에 등록하고 왔습니다. 사실 등록할때 한정판꺼 시디키이니 뭔가 특별한거 없을까하는 기대는 역시 개나 줘버려야했네요. 보시는데로 디아2 한정판입니다. 총 7만장 생산에 제것 번호는 52064번입니다. 사실 내용물들을 전부다 사진으로 찍을까했는데. 폰카로 찍으려니 컴터로 옮길려니 귀차니즘압박에 정면사진 한장만찍었습니다. 카메라가 없어요 이제 ㅠㅠ 흑흑.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디아블로2 시디3장. 컬렉터즈 에디션용 메뉴얼(내부에 개발자 사인이 있는데 프린트물-_-; 하긴 울티마9 한정판도 리차드 게리엇의 프린트 사인이있엇죠) AD&D룰로 만들어진 디아 DnD 룰북 과 가이드북.주사위 디아블로2 오리지날 사운드 트렉 시디 , 디아블로 게임무비가 들어있는 dvd 한장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박스는 진짜 오지게 큰데 내용물은 많다곤하지만 박스에비하면 뭐-_-; 아마도 당시에 게임가격 + 운송료 + 관세까지 해서 합이 20-1만원정도 들었던거 같습니다. 이눔을 가지게 된 사연도 참 기구합니다. 처음 디아블로2의 발매소식을 듣고 출시일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지인들도 나오면 같이하자면서 무척 기대하고있던 제품이었죠. 2000년 5월즈음에 열심히 디아2의 정보를 수집하던도중에 한정판을 판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 첫번째 시련은 시작됩니다. 주문을 열심히 하고 카드 결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제 소유의 비자,마스터 카드같은것이 없었기 에 아버지 걸루 대신 결제를 하였죠(물론 허락은 받았습니다) 결제후에 나도 7만개중의 하나의 소유주구나 라는 뿌듯함에 몇날몇일을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발매 불과 2주전에 이메일이 한통날라오더군요. (2주전에 카드 결제를 하려고한게 결제하고 출시일에 저희집에 도착할수있게 미리 보낼려고 했던것입니다) 내용인 즉슨 니 카드결제 주소가 잘못되서 결제가 안되서 네 주문이 취소되었다. 이거였습니다. 이유인 즉슨 이렇죠. 결제 주소란을 적는데 아버지 직장으로 되어있는 결제주소를 저희 집으로 적어서 주문을 했었기 때문이었죠. 이게 왠 날벼락이냐면서 놀라서 또 되지도 않는 영어로 이메일써서 솰라솰라 써서 보냈습니다.(당시 고등학교 막 졸업한 상태.) 내용엔 꼭가지고싶다 나 블리자드 팬이다. 카드 결제 에서 잘못한건 내 잘못이지만 한번 봐달라는 내용으로 보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보내고 출시일 일주일전에 이메일이 또 왔습니다. 네 사정은 이해하지만 지금 프리오더로 구매못하고 대기번받은사람들이 넘처난다.주문된게 켄슬이 되면 우선순위로 보내주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 다. 사실 이때 즈음 사실상 포기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출시 2-3일전에 다시 이메일이 왔습니 다. 물건 남는거 생겼다. 지금 이주소로 접속해서 주문하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한줄기의 빛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도 하지만. 하지만 주문하면서 발매일에 못맞춰보내준다. 최대한 빠르게 받고 싶으면 항공우편으로 주문해라. 쩝. 별수있습니까? 35불짜리이던 국제 우편물을 100불내고 항공우편으로 결국 주문해버렸죠. 여기서 문제는 게임가격이 70불인가 80불 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운송료가-_-;; 아무튼 주문을 마치고 다음날 카드회사에서 국제 결제가 됬다라는 것을 확인하고, '아 이제 진짜 진짜 기다리는 일만남았구나' 하면소 안도의 숨을 내 쉬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2번째 고생이 시작될줄은 어 떻게 알았겠습니까. 여하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결국 디아블로2는 출시되었고, 저는 참아야했습니다. 한국에서 발매된것을 사서 플레이해보고 싶었고, 주변에 친구와 지인들은 "야 졸 재밌는데, 너도해봐" 전 이런말을 들을때마다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시발 난 한정판 주인이라고 그거오면 할꺼야 다른거 절대안해-_-;" 참으로 바보 같은 짓입니다만-_-; 진짜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어느날 제 헨폰으로 전화가 한통오더 군요. 관세청이더군요. 내용물이 s/w라고 적혀있는데 무슨 소프트웨어냐고 묻더군요. 게임이라고 답했습 니다. 그리곤 소프트웨어 수입에 대한 조항을 한참동안을 설명하더군요. 뭐라고 말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 알턱이없죠-_-; 아무튼 소프트웨어 수입에서 일정가격넘어가면 관세를 지불해야되고, 그리고 심 의 절차도 있다 대충이런내용이었죠. 관세조항 규정을 보니 70불인가 10마넌인가 아무튼 이 이하는 관세가 면제였는데 관세 면제에서 딱 아래 걸치는 상황인데, 발송업체측에서 절 엿먹일려는지 물건가격란에 이렇 게 적어서 보내습니다. 게임가격+운송료-_-; 한참동안을 관세청직원이랑 한참을 입씨름을 하다가 결국에는 제가 GG를 선언하게 되고 그러면 관세가 얼마냐 까짓꺼 내고 말지하고 GG선언을 했습니다. 그렇게 관세가 넘어가고나서는 성인등급을 받은 물건이라 심의 과정이있다. 후.... 네 디아2 게임시디에 M자 마크 붙어 있습니다. 이미 지금 사람들이 다하는 디아2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심의는 왠 심의냐 라는 저의 투정에 관세청직원분께선(여자였습니다) 살포시 기분상하셨나보네요-_-; 네 덕분에 제 디아2는 김포공항에 일주일 더 묶여있었습니다. 그동안 전화몇번와서 수입절차 서류들 제출하라는 전화 받고, 그냥 제출했습니다-_-; 그저 그냥 이제 받고만 싶었어요. 결국엔 통과 되었다는 전화받구, 관세는 택배직원에게 납부하라더군요. 사실 택배직원이 이런일두 하나요--? 아무튼 택배직원에게 만원냈습니다. 흑 내 피같은돈. 아무튼 결국 늦게 나마 (7월 중순) 물건을 받게 되었고 기쁜마음에 소포 박스를 뜯고 물건을 꺼냈습니다. 기쁘더군요. 사과박스 만한데 담아서 보냈더군요. 비엔나 소세지 닮은 스폰지 몽땅채워서-_-; 물건 받고 나서 왜 관세청 언니가 그렇게 꼬장피웠는지 이해가 갔습니다-_-; 게임이 이만할리는 없잖아요... 기쁜마음으로 박스를 뜯고 물건을 빼냈습니다.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여기서 세번째 시련이 다가옵니다. "야 나 디아2 한정판 받았다 시발 좁나 힘들다" "받았냐? 야 옥션 봤냐? 디아2 한정판 좁네 비싸!" 쩝. 귀가 얇은지라 바로 옥션에 접속해서 찾아보았죠.. 시간얼마남지않은 물건을 볼수있더군요. 뭐야 이 가격은-_-; 60마넌--? 정확히는 기억안하는데 하루정도 남았고 현제 60만원조금넘게 비드가 되어있더 군요. 순간 고민되게 하더군요. 와 운송료고 뭐고 다빼도 얼마 남는겨--; 팔까 말까 결국 그날 전 디아2를 해보질 못했습니다...... 뭐한거냐 난-_-; 다음날도 일어나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옥션에서 이정도인데 어디 이베이는 어떨까 하고 접속해보았습니다 아놔-_-; 당시 울나라 돈으로 100마넌 좀넘게 한창 달리고 있더군요. 결국 다음날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고민에 빠져 지내다 서랍에서 커터칼을 빼어들고 봉인을 조심스레 잘라내었습니다. "그래 시발 난 이게 가지고싶었어" 그리고 설치하고 배틀넷은 생가지않고 사흘밤낮을 식음을 전폐하고 디아블로를 잡았습니다. 너무기쁘면서도 허무하더군요.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야 디아2 배넷하자" "안해 재미없어" 결국 irc에서 지인한명과 열심히 달렸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군대더라구요... 저 당시에 한정판 게임들을 몇몇 구매했습니다만. 지금은 게임에 대한 관심도 좀 사그라들구 밤샘일 하다보면서, 여기 오유 게임방에 올라오는 플레쉬게임들만 즐기게 되었네요. 하지만 디아3 소식에 다시한번 타오르는군요-_-;; 디아3 한정판은 부디 무사히 구매할수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 여태까지 한정판 게임들 몇몇을 구입해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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