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운동을 좋아해서 여친집 근처에 헬스장 회원권을 끊어줬어요. 같이 운동을 하면서 좋아라 했던 여친인데 끝나고 나가는 길에 여자친구가 두유를 챙겨줬거든요. 여자친구는 빨대를 뜯어서 그걸 절 주더라구요.
그때 전 집이 멀어서 막차시간때문에 지하철 시간 계산중이라 그냥 제 주머니에 두유를 넣었구요. 뻘쭘한 분위기에 그냥 같이 밖으로 나갔구요.
그러더니 여친이 갑자기 '넌 개인적인거 같다' 라고 하더군요. 정확히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거 같다 라고 하네요.
그래서 왜 그런지 물어보니 답을 안해 주다가 몇번 더 물어보니 자기는 두유 같이 마시면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갈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걸 못해서 서운하다는 거에요.
전 속상한게 12시까지 같이 운동하면 전 지하철 두번 환승하고 거기서 집까지 걸어가거나 택시타고 가야하나 고민하는 시점인데 여자친구는 쿨하게 택시타고 가라고 하는데 그것도 서운해요.
(택시비만 해도 둘이 같이 먹을 식사가격인데 전 그렇게 허무하게 택시에 쓰는 돈이 아까워요) 지하철 끊길건 걱정도 안하고 나만 조급하고 여친은 지하철이 언제 끊길지 몰라요. 그러면서 그냥 두유를 같이 못 먹었다는거에 뚱해있는데 전 솔직히 지하철 문제는 여친 성격이라 그러려니 하겠는데 약간 서운하지만 그냥 돌아서면 잊으면 되니까(글쓰다보니 못 잊겠네요ㅋㅋㅋ)
두유문제는 정말 그 말을 듣는데 멘붕이었어욬ㅋㅋ 어떤 해결책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카톡으로 자기가 혼자 신경쓰고 자기가 혼자 속상해 한다. 이게 저기 문제라는걸 인정은 하는데 여자친구의 해결책은 '내가 안 챙길께' 이거에요.이럴때 전 여자친구기분을 풀어줄려면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요??
그녀 기분 좋게 해주려구 회원권도 해주고 한시간 반 거리 이동해서 운동도 했는데 결국 두유를 같이 못먹고 걸어갔다는 그녀의 계획이 틀어져서 그녀는 우울해 합니다. 이것때문에 저도 속상하죠. 어떻게 대응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그녀에게 베스트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