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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행복의 기준은 상대적이지 않나요?
게시물ID : gomin_206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은없어
추천 : 3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14 02:32:33
요즘에 이런 블로그 포스팅이나 글들이 많이 보여요.

소말리아나 아프리카 낙후된 지역 아이들은 하루 한 끼만 먹어도 행복하다.
그러니까 너는 복에 겨운줄 알고 살아라.

약간 이런 식의 글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어른들은 이런 말 많이 하죠.

내가 어렸을 적엔 그런 것도 없었어. 행복한 줄 알아.

저 이런 얘기 진짜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왜 고게에서도 그런 말들이 보이나요.

두산 박용만 회장이 그랬어요.
사람은 현재에 안주하고 있으면 발전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종종 내가 어릴 땐 말이야,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건 지금 세대들에게 잘못된 훈계 방식이다.
그 옛날에는 옛날 나름대로의 행복 기준이 있었을테고,
지금은 또 지금 나름대로의 기준이 존재한다.
그런데 왜 기성세대들은 현 세대에게 과거를 옭아매려 하는 것인가?

약간 이런 늬앙스로 말했거든요.
저는 전혀 틀린 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류야 있겠고 모순도 있겠지만
일단 박용만 회장은 행동 자체가 구세대같은 구석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요.
(있기야 있겠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행동에서는 별로...)

아무튼 그런데도 불구하고 참... 구닥다리 사고방식에 처박혀서 훈계하려는 분들 많네요.

자살하려는 사람한테 나는 이렇게 살아왔지만 당신은 나보다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왜 자살하려고 하냐
이런 식의 말을 하지 말라는 것과 동일한 맥락에 있다고 보는데...
아쉽네요.

낙후된 지역 아이들을 보여준다거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알리는 건
경각심과 배려와 이해, 선행의 가치 등을 알려주려는 의도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것을 저의 생활, 지금 그것들을 보는 세대들의 생활과 접목시켜서
너희는 행복한 줄 알아라,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정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런 소리 좀 말아주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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