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기대 만땅하고 오신 햏자는 알아서 자숙하시고..-_-;;; 일기형식이라..-_-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학비라도 벌어 집에 보탬이 되고자 모 외국피자가게에 이력서를 내게 됐습니다.. 헛! -_-;;;; 그러나..대략.. 보건증이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전 서울 강동구에 삽니당.. 일단 보건증 이라는 단어는 대략.. 그 빨간불 들어오고 쭉빵 아가씨들이 앉아서 기다리다 지나가면 붙잡는... 그곳에서만 쓰이는 것인줄 알고있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보건소에 전화를 걸었져.. 보건증 어떻게 발급받냐구.. 굵은 목소리의 아저씨가 그냥 약간 엑스레이 찍고 소변검사하고.... 또...!!! 응가 나오는 곳을 검사한다고 하더군요..-_-;; 순간 당황했습니다.. 발걸음은 이미 보건소로 향하고 있었고..문득 생각해보니 오늘 아침 큰일보고 제대루 안딱은 기분이...들어서욤.. 부랴부랴 집에와서 깨끗하게 세척하고... 보건소를 찾았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임상병리실이라는 곳으로 갔져..-_-;; 유리문안을 들여다보니..대략 여성분이 3분 앉아계시더군요... 난감했습니다.. 24년동안 고이 간직해온 제 그곳을 여성분에게 보여줘야하나 하는 만감이.. 교차했져.. 이럭저럭 시간끌다가 겨우 용기내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여성분 3분은 아무 반응이 없더군요.. 말을 꺼냈져.. "저.. 저기 보건증.. 받으려고.. 검사하러..왔.." 더듬더듬 얘기해서 그런지.. 여성분중 제일 젊어보이는 아리따운 선생님께서 풉 하는 소리와 함께 웃더군요..ㅡㅡ; 왜 웃었는지는.. 그리곤 아무 대답도 들을수 없었습니다. 한참동안 뻘줌하게 문 앞에 서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만감을 교차했져.. 그곳을 검사할때 내 똘똘이 안보이고 하려면.. 어케 해야할까.. 바지까고 엉덩이 들이밀고 엉덩이 벌리면 어떡하징... 그면 뒤에서 똘똘이 아래 주머니가 보일텐데... 짧은시간.. 약 3분이라는 시간을 그 생각만 들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구원의 목소리!! 남자분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어떻게 오셨나요~ 하더군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큰소리로... 똥꼬 검사 받으려구요!! 당당하게 외쳤고.. 약 10초간의 정적..-_-;; 본래 말하려는 목적은 이게 아닌데.. 여성분 3명은 거의 초죽음상태로 웃고..ㅠ_ㅠ 남성분도 겨우 웃음 참으면서 말하더군요.. "건강진단결과서요?" "네..ㅠ_ㅠ" (거의 울상이었음) "아 그럼 이거 가져가서 끝에 조금만 묻혀오세요" 그러면서 준것은 다름아닌 시험관 반 잘린듯한 유리병과...면봉... 대충.. 무슨말인지 알것같아... 그것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져.. 마침 화장실이 꽉 찼더군요.. 대략 밖에서 기다리는데.. 대변기 칸막이 너머에서 들려오는 야릇한 신음소리..+_+ "아잉..." -_-;;;;;;; 난감했습니다.. 뭔짓 하는지 몰라서.. 그리고 내 차례가 되어 대변기 칸막이 안으로 들어갔져.. 그리고 준비된 면봉으로...그곳을... 신음소리가 들린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ㅡ_ㅡ;;; 무사히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오유에 들러 일기형식으로 써봅니다. 웃기라고 쓰는 글 아니고.. 대략 보건소에 있던 시간이 10분내외였는데 2~3시간 지난것 같은.. 그리고 저와같이 보건증 처음 발급받는 분들을 위하여.. 장문의 글을 남겨봅니다... 주의: 이 글을 보고 따라하시면..대략 낭패라는..-_-;;; 오묘한 기분은....말로.. 표현이 안돼네요..ㅠ_ㅠ 대략...버릇들까 무서움..ㅜㅡ;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