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베란다에 나갔더니 못보던 진딧물들이 제 호야에 붙어있더라구요.
그런데 맨 위쪽에 있는 진딧물들이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게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다 그러나 싶어 보니 다른 녀석들은 얌전했어요.)
자세한 모습은 아래 영상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런 경우가 또 있나 싶어 찾다 나온 이 영상을 촬영한 사람도 왜 몸을 흔드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더 찾아보니
처음엔 무슨 의식이라도 하는게 아닐까 기생충에 감염된게 아닐까 싶었는데,
포식자가 가까이 오면 경계의 표시로 몸을 흔드는 거래요.
항문을 못빨게 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엄청 통통해서 햄스터 같았지만,
제 호야에겐 백해무익하니 샤워기 수압으로 다 씻어 하수구에 떠내려가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