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가위라는걸 경험해봤습니다 -ㅁ-.. (참 신기한 경험이였어요 +ㅁ +;;) 친구들이 가위 눌려 봤다고 했을때 왠지 모를 부러움(?)을 가지고 나도 눌려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엇는데 오늘 이렇게 눌려 보네요.. 하하 - _- ;;
솔직히 아직도 무섭습니다 ㅡㅡ; 뭐 친구들은 몸이 안움직이고 눈을 뜨면 귀신이 보였다고 하며 간단하게 얘기를 하던데;; 전 정말 두려웠습니다 ㅡㅡ ; 몸이 안움직이는게 아니라.. 너무 심한 공포로 인해 몸이 굳은듯한 기분이였습니다.
뭐랄까..
자고 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살짝눈을 떳는데 옆에 정말 무섭게 생긴 강도가 식칼을 들고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
뭔가 섬뜩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나 뭔지 알아볼려고 했는데 정말 온몸이 공포로 인해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더군요..
거기다;; 전 눈도 떠지지 않더군요 ㅡ ㅡ; (다들 눈을 떠서 귀신을 봣다고 뭐라하던데 왜 눈이 안떠지는지..ㅠ )
친구들이 가위깰때는 새끼손가락을 움직여라고 했던게 기억나서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였습니다.. 깨어나지 않더군요.. 혹시 발가락이라고 했나 싶어서 발가락도 움직였습니다.. 안깨어나더군요;; 필사적으로 손가락이랑 발가락을 움직이면서 발버둥을 쳤습니다 ㅡㅡ ; 제방 바로옆이 화장실인데 화장실에 누가 들어가는 소리가 나길래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 최선을 다해 신음소리를 냈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걸 탈때 너무 흥분되어 목소리가 안나오는 그런기분이랄까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옆에서 보면 참웃겼을거 같습니다 ㅡㅡ ; 손가락이랑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입에서는 으..으..으~~ 이러며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이라..)
아무튼 손목밑으로는 전혀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군요 ;; 몇분동안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기이한 느낌의 무언가가 손목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팔을따라 내려오더군요.. 무언가 차갑기도 하면서.. 흠.. 뱀이랄까나.. 생각하기는 무슨 혀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온 정신이 그 기이한 느낌에 다 쏠려 있는 느낌..
후 - _-...
가위 한번도 눌려보지 못하신분?
눌려 보고 싶지요 ?
후회합니다 ㅠ
흠.. 저도 공포영화같은거 많이 좋아하는데.. 나름 강심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엇는데 - _ - ;;
이건 뭐..
부슬부슬 비오는날 저녁 12시에 집에서 불 다 꺼놓고 넓은 거실에서 42인치 TV에 5.1채널 스피커로 공포영화를 보는거 보다 더 무섭다랄까..
아무튼.. 또 겪어 보고 싶지는 않은.. (솔직히 또 겪어 보고 싶긴 하지만...;;; 분명 그때 느낌은.. 아... 잘하면 죽겠구나.. 이런 느낌까지 들어가지고 후.. 처음겪어 보는거라 공포가 더 심했는지 모르겟네요 ;; 단지 공포심때문에 죽겠다는 생각까지 할정도면... 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