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린시절일을 딱 이거 하나만 기억합니다. ㅎㅎ
그때 대구에 살았었는데, 유치원을 안다닌 것같으니 좀 더 어린것으로 기억해요.
그때 마침 엄마가 친구들끼리 고스톱ㅋㅋ을 치러 친구네 집에 자주 가셨는데,
제가 무슨 만화를 본건지 왜 만화 보면 어떤 사람 미행할때 막 샤샥 숨어서 뒤따라 가잖아요. 그걸 하고싶었나봐요.
아빠한테 나간다니까 천원을 주셔서, 꼭 쥐고 엄마 뒤를 나름 몰래 밟았아요.ㅋㅋㅋ
근데 진짜 어느순간, (아마 제가 딴짓을 했겠죠) 엄마가 없는거예요 ㅜㅜㅜ
너무 슬프고 무섭고 서러웠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눈 꼭 감고 펑펑 울었는데
머리 위에서 진짜 저음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경찰서가자.
저는 그 뒤에 일은 전혀 기억이 안나구요 ㅋㅋㅋ 엄마 아빠가 저한테 집전화번호는 진짜 반복적으로 무조건 외우게했거든요.
그래서 아빠가 전화를 받고 찾아왔는데, 눈 팅팅 부어서 경찰분들이 주시는 과자 양손에 쥐고 먹고있었다네요 ㅋㅋㅋㅋ 천원은 어디 버리고 없고 ㅋㅋ
그때 아저씨가 저 안데려다 줬으면 어떻게 됐을지 ㅜㅜ
아기한테 꼭꼭 전화번호 집주소 꼭 외우게 해주세요. 반사적으로 나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