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과 ‘헐크’. SK 전현직 사령탑의 별명이다. 풍기는 이미지가 전혀 다르듯. 두 사령탑의 스타일 역시 정반대다. ‘야신’ 김성근 전 감독은 상황에 따라 최악의 경우를 따져 가장 확률 높은 카드를 꺼내드는 스타일이다. 스스로는 “장기판의 훈수꾼처럼 운영한다. 몇 수 앞을 예측해 상황에 맞게 선수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헐크’ 이 감독대행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가급적 주문을 하지 않는다. 맡겨 놓으면. 알아서 풀어갈 친구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선수들은 그 차이를 느낄까.
SK 송은범은 ”우리가 하는 것은 똑 같다. 감독님 이름만 바뀐 것일 뿐이다”라고 정리했다. 그는 “이 감독대행의 파이팅이 엄청 좋다. 못해도 박수치고. 칭찬을 하니 미안해서라도 더 잘 하고 싶다. 김 감독님과 함께 했던 야구를 그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팀을 믿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그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야구는 선수들이 한다. 그라운드 안에서 동료들을 믿고 자신이 해야 하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것. ‘팀 SK’가 가진 최대 강점이다.
광주│장강훈기자
[email protected] 김감독님과 함께했던 야구를 그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야구는 선수들이 한다.
이감독대행의 파이팅은 엄청 좋다.
읭..??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