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참 아름답게 폈더군요 ㅎㅎ; 즐거운 구경을 한 뒤, 내소사를 내려왔어요.  많은 먹거리들이 있는데, 배가 고픈건 아니라서, 음료를 먹으려고, 카페를 찾는데, 카페는 주차장 쪽에 1개와 내소사 입구쪽에 1개가 있더라구요.  내소사 입구 쪽은, 아메리카노 계열만 파는 것 같애서 

과일 주수를 마시고자 주차장 입구 쪽 카페를 들어갔어요 

전나무길이라는 카페인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과일 주스 한잔 사기 위해서 들어갔었죠. 

들어가려고 했는데, 오디 팥빙수 라고 있는거예요.  많이 접해 보지 못하는 메뉴라, 여자친구를 열심히 꼬셧죠. 저거 먹어보자고 ㅎㅎ;

그랬더니, 콜 . 하길래 들어갔는데, 가격이 1만원 .. 여자친구는 비싸다면서 다른거 먹자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시키게 됬어요. 

시켰는데...

오디가 ..수북히 쌓인 팥빙수를 받게 됬죠 ...  

손님이 저희밖에 없는 터라, 주인 할머니 (이곳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2분이 운영하고 계시더라구요) 가 오시더니 저랑 이것 저것 이야기 하셧어요

제가 핸드드립 커피 등을 좋아 하는터라 커피를 좀 알기에,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했는데, 자신네 가계에서는 오는 손님을 위해, 싼 원두로 커피를 내리지 않고, 직접 4개정도의 원두를 로스팅 해서,  블랜딩하여서, 맛있게 커피를 만든다고 하시기에 (커피는 할아버지께서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원두 종류나, 비율 등을 상세히 물어봐도 자세히 답변해주시는거 보면, 정말 많이 알고, 정성껏 커피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ㅎ

그리고 빙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빙수도 자부심 있게 만드신다고 하더라구요. 빙수의 생명은 팥인데, 팥을 40년간 단팥빵에 들어가는 팥 만드는 분한테 가져와서 만든다며, 맛의 자부심을 표현 하시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