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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하는거 걸렸다던 여고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206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sewsdafsa
추천 : 12
조회수 : 805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1/09/14 20:08:31
많이 조언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댓글달고 싶었는데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댓글을 못단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다시 글 남깁니다.

아.... 지금 아직도 정신이 없는데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쓸테니 이

해해주세요.. 어제 글 올리고나서 새벽에 교복이랑 책가방 싸서 아빠 깨기 전에 할머니댁으로 갔고 할머니댁

에서 잤구요 오늘은 학교에 갔다왔기때문에 지금에서야 댓글들 확인을 했네요. 오늘 제가 야자를 빼는날이라

서 집에 일찍 오긴 했지만 오늘 학교에서도 내내 어제 그일이 떠올라서 하나도 집중을 못했어요. 일단 어제 

들키고나서 정말 이게 꿈인가 싶고 이게 지금 정말 일어난 일인가 할정도로 저도 믿기지가 않아서 한동안 패

닉이었어요.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받고싶은데 친구들에겐 도저히 말을 못꺼내겠더군요.. 새벽이기도하고 이

걸 친구들에게 말하면 친구들이 절 이상한애로 볼것만같고... 그래서 수치스러운거 감안하고 오유에 익명으

로라도 글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셨더라구요. 정말 감사드려요.. 낙시라는 댓글

도 있었지만 이해합니다. 저도 한동안 믿기지가 않았었으니깐요. 저도 저희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실줄은 꿈

에도 몰랐었어요. 아빠가 딸이 자위한다는것에 놀랐을수도 있다는거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차라리 제방에 오

셔서 저에게 조용히 말씀해주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어제 아빠의 말투는 놀랐다는것

보다도 굉장히 짜증난다는 말투였기때문에 저도 마음이 많이 상하네요. 댓글중에 아빠는 내나이때 안그랬냐

는 식으로 약간 장난스럽게 말하라는 분도 계셨는데 솔직히 저랑 아빠는 그렇게 유대관계가 좋지 않아서 그

렇겐 못하겠어요. 제가 8살때부터 아빠가 직장을 서울로 옮기시면서 주말에만 오셨거든요. 떨어져있던 시간

이 길었던 만큼 어렸을때부터 아빠에게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쭉 참고살았어요. 어렸을때 저 데리고 가

족끼리 어디 놀러간적도 단 한번도 없었고 본인은 엄마에게 막대하면서 저에겐 엄마에게 잘하라고 말씀하시

는것, 원글에도 적었지만 거실에서 주무시면서 밤에 화장실 가려고 돌아다니거나 물마시려고 돌아다니기라도

하면 짜증내시면서 화내시는것 등등... 너무 많아서 글로 못쓰겠어요. 특히 밤에 주무실때 조금이라도 시끄

럽게 하면 불같이 화를 내셔서 밤엔 양말신고 죄진사람마냥 화장실 가곤 했네요. 이외에도 많지만 가장 서운

한건 저보다 다른 친척들에게 더 잘해주시는거였어요. 저에겐 곰돌이인형 한번 사주시지않으면서 다른 친척

동생들한텐 흔쾌히 사주신다거나 상품권같은게 들어오면 다른 친척언니에게 주시고 저에겐 한번을 안주셨어

요. 제가 그거 저 주시면 안되냐고 말씀드려도 그언니들은 대학 졸업이잖아~, 20살 되잖아~, 남자친구 생겼

다잖아~ 등등 이런 말씀하시면서 정작 제 졸업식이나 생일날엔 선물한번 주신적 없으세요. 사춘기 들어서면

서 아빠하고 작은 다툼 몇번 있었는데요 제가 그냥 조용조용하게 말씀드려도 아빤 불같이 화내시면서 머리

나 뺨 같은데를 막 때리시기도 하고...그런 일 있은 후엔 제가 아빠하곤 말을 안섞었는데 그럴때마다 매번 

전화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고 저를 위해서 이렇게 일한다고 힘들어도 일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말만 믿고 좀 

서운해도 아빠가 절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일을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건지 아님 어떤건지.... 아빠에겐 죄송하지만 앞으로 아빠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도 

모르겠고 말을 섞고싶지가 않아요. 못된생각이지만 나중에 스무살이 되고나서부턴 바로 집 나가서 살려구

요. 이런이야기 여태껏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마음에 담고 살았는데 죄송스럽게도 여기에다가 다 풀었네

요. 아빠가 워낙 밖에서는 성실하고 착한 이미지이기때문에 친척이나 다른사람에게 말해봐야 아빠가 그럴일 

없다고 저만 욕먹을게 뻔해서 인터넷밖엔 이런 이야기 할 곳도 없어요... 아빨 욕먹이는것같아서 죄송스럽

지만 한편으론 좀 시원한것같다는 못된 생각 때문에 죄책감도 들고요. 저도 평범하게 착한 딸로 남고싶었는

데 그게 정말 힘드네요 여러가지로... 

아빤 주말에야 오실거고 엄만 아직 일이 안끝나셔서 집에 안돌아오셨기때문에 엄마 돌아오시면 어제 일 말씀

드려볼까 생각중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피치못하게 익명으로 글 작성하는것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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