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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없음]본능
게시물ID : panic_20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한하루♪
추천 : 2
조회수 : 25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17 20:52:48












하면 안된다는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말았어야 했다는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것은 아니였다.






##






어둠이 자욱한 창고에서, 삐걱거리는 나무의자에 앉아 슬피 울고있는 그녀가 있다. 양옆에선 나의 친구들

이 그녀를 흰천으로 꽁꽁 묶고있다. 입까지 꽁꽁막아버린 그녀는, 가녀린 숨소리만을 내며 우리를 원망스러

운 눈으로 바라본다. 모든것은 나의 친구들이 저질러놓은 짓이다. 나는 그저 친구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

가락만을 덩그러니 올려놓는다. 한 친구녀석이 곱디고운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혀를 갖다대어 마구잡이로 

더럽히고있다. 불쾌한 그녀의 표정을 바라보며, 왠지모를 환희를 느낀다. 그렇다. 나는 지금 이상황을 즐기

고있다. 나의 눈은 그녀의 몸뚱아리에서 도저히 벗어나지못하며, 나의 한곳에는 혈액이 잔뜩모여 쫙끼는 바

지를 입고있는 나에게 작은 고통을준다.








드디어 나의 차례가왔다. 그녀는 힘에겨운지 가뿐 숨을 몰아쉬고있다. 온몸엔 축축한 땀방울들과, 친구녀석

들에 정액들로 젖어있다. 하지만 전혀 불쾌한느낌은 없다.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주무르며 천천히 피가 모

여있는 그곳을 해소시켜준다. 장시간 동안의 강간을 당한 그녀는 이미 인생을 포기한 표정을 짓고있다. 하

지만 우리에겐 별상관없는 일이다. 그녀의 앞으로의 인생이 어떻게되든 상관없다. 그저 우리는 순간의 짜릿

한 쾌감을 느끼고싶었을 뿐이였다. 그녀의 몸을 묶고있던 흰천을 풀어주자 힘없이 앞으로 쓰러져버린다. 끝

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우리를 바라본다. 마치 쓰레기를 바라보듯 바라본다. 우리들을.


"차라리 날 죽여버려. 이 쓰레기같은놈들아."


우리는 그녀의 말을 성심껏 들어주었다. 갈기갈기 찢겨진 그녀의 시체가 드디어 불쾌하게 느껴진다. 마치 

다 가지고놀고나서 더럽혀진 장난감 같기도하다. 그녀는 우리에게 그정도에 존재밖에 되지않았다. 그저 한

번 가지고노는 장난감정도에 불과했다.






##





다음날 눈을떠보니 나의 모습은 '개'가 되어있었다. 그것도 길가에 버려진 떠돌이 개였다. 그리고, 나는 암

컷이였다. 믿을수없는 나의 모습에 어리둥절하였다. 못된짓만 했더니 벌을 받았나보다. 장시간에 혼란스러

움이 지나고 정신을 차린 나는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정해져있지 않았다. 그저 밥만 얻어먹을수 있는 곳이

라면, 어디든 좋다고 생각하며 길을 나섰다. 하지만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하며, 날이 어둑해졌다. 근

처 골목에 몸을 움추리고는 휴식을 취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보더니 흠칫하는 표정을 짓는다. 뭐, 나

도 사람일때는 저들과 같았다. 골목길에 있는 떠돌이 개들이 무서웠다. 나도 사람이였을때는 말이다.








꽤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고있던 나에게 어떤 한 무리들이 다가왔다. 여러마리에 수컷 개들이 천천히 나에

게 다가오는것이다. 나는 그들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대략 5마리정도로 보이던 그녀석들이 어느

새 나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갑자기 나를 덮쳐버렸다. 나는 그들에게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쳐보았지만 

어림없었다. 그들은 솟아오른 그것을 나의 음부로 집어넣기 시작하였다. 원하지 않는 관계는 굉장히 불쾌하

였다. 저항을 하면 그녀석들에 날카로운 이빨이 나를 덮쳤다. 나의 몸은 피투성이가 되며 나의 음부는 병들

어만 간다. 고통스럽다.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우리들이 강간하였던 그녀의 심정을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듯

하다. 그녀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처럼 견딜수 없는 고통이였을텐데 말이다.






##





다음날, 나의 몸은 다시금 인간으로 돌아왔다. 모듯것이 꿈일것 같기도하였지만, 그 소름끼치던 느낌. 결

코 단순한 꿈같지는 않았다. 마음을 추수리고는 침대에서 몸을 이르켰다. 꽤나 장시간동안 잠이 들었던지, 

이미 밖은 어둑어둑 해져있었다. 잠시후, 책상위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그것

을 집어들어 문자를 확인해보았다. 친구의 문자. 오늘도 이쁘장한 장난감을 마련해두었다고 연락이왔다. 

그 문자를 본 나는 왠지모를 화가 솟구쳤다. 평소에 나라면 기뻐했을텐데 말이다. 암컷이 되어 강간을 당하

고나니, 이것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란것을 깨우쳤다. 간단한 세안을 끝마친후 길을 나섰다. 오늘은 그

것을 즐기기 위해서 가는것이 아니다. 정신을 못차리고있는 친구녀석들에게 단단히 한마디 하려고 길을나섰

다. 장소는 늘 강간을 하던 창고안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갈기갈기 찢겨진 와이셔츠에서 봉긋한 유두

가 삐져나와있는 여자가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더러운 혀로 핥고있는 친구녀석들도 보인다. 창고안 가득 

가녀린 그녀의 신음소리가 퍼졌다. 그모습과 그소리를 듣고있잖니, 나의 한곳으론 피가 모이기 시작하였다.







하면 안된다는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말았어야 했다는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남자의 본능이란 내 마음대로 되는것은 아니였다.


































출처


웃대 - 와이구야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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