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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가장 안타까운 누락씬은
게시물ID :
drama_2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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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흥부가필요해
추천 :
10
조회수 :
124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12/17 17:09:00
안영이가 부장한테 아이템 뺏기고 여자라는 이유로 수모를 겪다가 완전히 무너진 그 날
허름한 식당 한 구석 원형 철제 식탁에 엎드려 울고 있을 때
장그래가 말없이 재킷을 그녀의 등 위에 덮어주던 장면
이라고 생각되네요.
엘리트 of 엘리트를 고졸 계약직이, 그것도 백수 장그래가 위로한다는 게, 그리고 그에게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게 저로선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었거든요. 인간은 누구나 위로받고 싶어한다는 거. 거기엔 지위고하따윈 필요없다는 거.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왔던 씬이 아닌가 생각되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혹여라도 주말에 이 씬이 나올 경우 안영이의 성장 과정에 대한 연민을 소재로 해서 연출되진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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