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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용병의 일기] - 후쿠콰 3박4일 먹부림 여행기 1편(데이터주의)
게시물ID : travel_20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용★
추천 : 41
조회수 : 4234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6/10/10 1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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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한달간 쉬고 아예 다른일 하려다가

지인분 오너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빵굽는 노예로 살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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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다니던 직장을 9월10일까지만 다니기로 해서

8월 중순부터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여행기를 시작하기 앞서

1.저는 어떠한 블로그도 하지 않고
2.어떠한 경우에도 퍼가는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3.절대로 누군가의 돈을 받고 홍보도 하지 않습니다.
4.이 자료는 언젠가 다시 정리해서 개인적 용도로 사용할것이기에
불펌해가는 경우 바로 민사소송 갑니다.
5.불펌충 블로그 문 닫아버릴수있게 중간중간 의미없는 욕을 할겁니다.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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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큐슈 (후쿠오카)

목적은 먹부림

정말 단 1의 관광이나 쇼핑 없이

그저 먹기위해 갑니다.

저의 목표는

1.일본의 융드립 장인이 내려주는 융드립커피 마시기
2.일본의 회사원들처럼 라멘에 맥주마셔보기
3.구시다신사 방문
4.시노자키아이 잡지 구매

여자친구의 목표는

1.장어덮밥장어덮밥장어덮밥
2.교자교자교자교자
3.일본식 달콤한 계란말이
4.모스버거 메론소다

모든 목표를 이루리라 생각하고

여행정보는 집에 있던 책과

새로 산 책

그리고 네이버 일본여행카페 니코동 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본 -Screenshot_2016-08-12-19-01-30.jpg

일본은 저가항공이 많습니다.

여행 전 저가항공을 찾아보고

최저가로 가는게 가장 좋은데

저는 아침출국 저녁귀국 월~목 3박4일로 해서

1인 왕복 143,620원에 갔습니다.

평일 비행기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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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예약은 아고다 사이트에서

1박 5만원정도로 예약했습니다.

3박 16만원 정도 들었으니...

항공숙박료 합쳐서

1인당 23만원정도 들어간 셈이죠.


아, 그리고 출국 전 하면 좋은게 포켓와이파이 입니다.

T몬이나 C팡같은 곳에서

포켓와이파이 검색하고

가는 나라에 맞춰서 날짜에 맞춰서 구매하면 됩니다.(3박4일 2만원정도)

그쪽에서 미리 예약해서 결제하고 공항에서 찾는게

3박4일 기준 만원정도 더 저렴합니다.

일본 와이파이 잘되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냥 그렇습니다.

자...그럼 준비가 얼추 끝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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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을 합시다.

왠진 몰라도 엔화가 많이 올랐어요.

지미시벌

1인당 4만엔씩했는데

거의 50만원 들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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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을 많이 하긴 했는데

쇼핑같은거 안하고 저처럼 먹방여행을 한다면

하루에 많이써야 6천엔 씁니다.

여행 3일전,

마지막으로 들를곳의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검색하고

일본현지의 날씨를 검색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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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_net_20131107_115220_1_246736215075.jpg
그렇습니다.

여행기간동안 태풍이 일본을 강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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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망했어요...

그래도 어떡해...예약은 다 끝났는걸...

이것또한 여행이지 라는 생각으로

갑니다.

일본

해외여행

초등학교 중학교때 가족들이랑 간 거 빼고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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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항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10시 비행기라 빨리 움직여야합니다.

목적은 이랬습니다.

1.티켓팅
2.포켓와이파이 수령
3.면세점
4.공항구경

저가항공의 경우 대부분 탑승동으로 가기때문에
탑승동으로 가는 경우 30분정도, 재수없으면 1시간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항상 일찍 도착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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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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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군요.

일본엔 태풍오는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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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여행할 가오나시짱입니다.

뒤로 티웨이항공사가 보이죠.

여권과 티켓팅넘버를 알려주면 챡챡 진행해줍니다.

티켓팅넘버는 미리 캡쳐해두는게 좋겠죠?

케리어는 위탁수하물로 맡기는데

항공사마다 케리어크기와 무게가 다르니

가기전 참고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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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탑승동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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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출구쪽에 있는 포켓와이파이 수령하는곳입니다.

미리 예약해뒀다면 예약넘버와 이름을 알려주면 바로 수령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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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포켓와이파이본체, 충전기 셋트입니다.

보조배터리는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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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배가 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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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핫도그로 요기를 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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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모닝코피 스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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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주류,담배등을 선물용으로 사서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30분전부터 입장가능하고 출발 5분전엔 못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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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첫비행기지?

나도 10년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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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다요!!!

비행기는 늘 짜릿해, 새로워, 떳다떳다가 최고야

호들갑떨고있으면 종이냄새 많이나는 종이컵에 물 한잔씩 줍니다.

오렌지쥬스정도는 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비행기가 매우 좁습니다.

옥살이 하는 기분으로 있다보면

종이 2장을 줍니다.

양식대로 작성해야하는데

여권번호와, 묵게되는 숙소 주소와 전화번호등을 써야하니

미리 알아가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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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후 얼마후에 땅이 보입니다.

일본입니다.

1

여러분 위에 숫자가 보이시나요?

여러분은 이제 일본사람입니다

깔깔ㄲ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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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닥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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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향하는곳을 따라따라

입국수속을 밟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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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따스띡후쿠콰가 보입니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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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은 한번 들르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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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각종입장권이나 할인권등이 있으니까요.

후쿠오카전경을 볼수있는 후쿠오카타워 20퍼센트 할인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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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 요런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후쿠오카공항전철역으로 가는 무료셔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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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립니다.

내일부터 태풍영향을 받는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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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짱...무슨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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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아저씨는 방송으로 어디어디다 알려주는데

일알못이라 뭔소린지는 모르겠는데

굉장히 아련하십니다...

한국어로 하면

...여기는 공항..물류센터...입니...흐..하...

이런 느낌일까요

버스가 느릿느릿합니다.

한국이었음 승객이 버스를 몰게 되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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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빨간것이 현재위치이고

그린라인과 환승하는곳이 목적지인 텐진입니다.

전철표 가격으로 260엔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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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화면에 260버튼을 누른 후

돈을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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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줍니다.

이런 전철표는 참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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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기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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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철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왠진몰라도...엄청 졸립니다.

나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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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역 호텔에서 가까운 출구로 나와서

지도를 따라따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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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이것이 호텔 어센트 후쿠오카 입니다.

약간 낡고 따뜻한 분위기의 호텔입니다.

음..어렸을적에 가던 강원도 콘도 축소판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 호텔의 좋은점은

제가 갔을때만 그런건진 몰라도

굉장히 친절하신 한국인직원이 있습니다.

금연방으로 예약했는데 뭐가 안되어서 흡연방밖에 없다고...

그래서 좀 좋은방 주셨습니다.

체크인시간은 3시지만 지금시간은 1시

짐을 맡겨놓고 가볍게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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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고픕니다.

여행지에서의 첫끼는 무조건 초밥!!으로 정해서

추천이 가장 많았던 초밥집으로 갔습니다.

텐진파르코백화점 지하에 있는 초밥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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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저와 여자친구와 가오나시 전부 길치이긴 하지만

이정도인가..싶었는데

이전했네요...하핳...

그래서 니코동에서 평가가 반반으로 나뉘었던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하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곳인

효탄스시 를 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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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아프라자 쪽으로 가면 보이는 저 빨간 간판이 효탄스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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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있습니다.

이때가 2시쯤 되었을텐데...20분쯤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평일이 이정도니 주말은 어마어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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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웨이팅끝에 바 쪽으로 앉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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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메뉴판이 있습니다.

정식도 있고 세트메뉴도 있는데

아니, 그러지않겠다, 우린 그저 먹고싶은것만 먹겠다 라는 생각으로

스미마셍(저기요)

고레와 히토쯔(이거 한개)

오네가이시마스(부탁드립니다)

이런식으로 주문했습니다.

이 세 문장만 외워두시면 일본서 굶어죽진 않습니다.

저는 일본어 배워본적이 없어서

일본어는 야메데나 기모찌나 알고

영어는 5등급 미드영어라

헤이 펫에스 딕헤드 이런것만 잔뜩 알아서

이번 여행을 통해 외국어하나쯤은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자아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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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 앉으면 저렇게 댓잎하나를 깔아주고 그 위로 초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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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비가 조금씩 와서

엽차가 매우 뜨뜻하고 좋았습니다.

리필해서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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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분이 주방장이시고

저희 초밥을 직접 쥐어주셨습니다.

이 회화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스미마셍, 샤싱오 돗테모 이이데스까?

실례합니다, 사진좀 찍어도 될까요? 라는 뜻입니다.

여행지에서 배운 외국어는 잊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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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의 먹이를 기다리는 새끼들의 심정으로 눈빛을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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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습니다.

왼쪽서부터

게장, 광어, 피조개, 오징어

저는 광어와 오징어를 먹었습니다.

광어는 쫄깃쫄깃

오징어는 소소

여자친구는 게장을 잔뜩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고

피조개...대박중에 대박이었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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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디펜스)와 참치중뱃살입니다.

방어는 기름지고 후둑후둑한맛이 여자친구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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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중뱃살...입에 넣자마자 스륵 녹아 사라집니다.

사실 제대로 된 참치를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이마트초밥에서나 먹어봤지..

근데 이래서 참치참치하는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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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으로 먹어본 피조개

꼬득꼬득쫄깃쫄깃한데 바다향이 휘몰아칩니다.

아..넘나 맛있어요, 타자치면서 침흘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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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과 연어알

성게알은 녹진녹진한 맛인데 막 엄청난 감동까진 없었습니다.

연어알은 터지는 식감도 재밌고 짭짤하니 먹을만했는데

이것도 감동까진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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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정어리, 오른쪽 고등어

정어리가 의외로 고소하고 기름진데 잔가시가 있습니다.

제가 생선가시를 극혐해서
(어릴때 도미뼈가 목에 들어가서 응급실가서 내시경으로 뻄)

맛은 있는데 개취는 아니었고

오른쪽 고등어

쫄깃하고 기름지고 비리지않고

그저 고소합니다.

위에 생강이 없는게 더 맛있을거같다는 생각을 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1인당 초밥 8피스정도 먹었구요.

3780엔 나왔습니다.

1인당 2만원정도 쓴 셈인데

퀄리티 비교 가격이 매우 훌륭하다 생각하며

여긴 또오자!! 라고 다짐합니다.

그래서 3박4일 여행중 총 3번갔습니다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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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니 소화시킬겸 슬렁슬렁 걸어다닙니다.

일본에 와서 느낀점이 몇개 있는데

1.굉장히 짧은 신호등 신호도 엄청 잘 지킵니다.
2.긴 신호등의 경우 쨲쨲쨲 쨲쨲쨲 뻐꾺 뻐꾺 사운드가 들립니다.
3.숙취메이크업한 여성들 많습니다...정말루...세기말인가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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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나카스카와바타쪽의 강인데

저녁엔 이 아래쪽으로 포장마차가 늘어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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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모스버거가 보여서 메론소다를 하나 샀습니다.

S사이즈 19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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쬽쬽

중독성있는 맛입니다.

메론소다마시기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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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휘양찬란한 건물은 뭔가 했더니

후쿠오카 돈코츠라멘의 양대산맥중 하나인

이치란라멘의 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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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

제 여행의 목적지중 한곳인 구시다신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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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서 중간중간 작은 신사들이 여럿 보였는데

이곳은 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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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보면 일본사람들은 신사에 들어가기 전

물로 손과 입을 씻고 예를 갖춘다 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한국인이고 굳이 일본신들에게까지 예의를 갖출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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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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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맛있어보였지만 꾹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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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황소동상의 코를 만지면 학업운이 생긴다하더군요.

이미 전문대중퇴한마당에 학업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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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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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당기고 돈을 던지고 박수 짞짝 하는걸 많이 봤지만

그돈이면 메론소다를 하나 더 사먹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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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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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정말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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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나시찡이 코딱지만해보일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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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큐같은거 보면 축제때 신들이 타는 가마라고 해서

이거 짋어지고 막 돌아댕기는데

진짜 큽니다, 10미터정도 되어보입니다.

뭔가 회덮밥같이 알록달록하네요.


제가 이곳에 방문한 이유는

이곳에 민비(명성황후)시해때 쓰인 낭인의 칼이 있기 때문이죠.

이야기로는 칼의 소유주가 자꾸 악몽을 꿔서

이 칼을 신사에 놓고 정화?하려고 했다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문화는 제가 놀러온 이 나라의 과거 씹.새들에 의해 말살되었는데

얘네는 이렇게 소소한 문화가 외국인들의 관광지로도 유명하고 말이죠.

괜시리 좀 착찹했습니다.

아베 좃같은시.발놈은 개소리나 지껄이고있구요.

그리고 칼이 보관되어있는곳은 내부수리중이라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Jimmy 시.발

신사를 다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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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 되게 일본일본한 분위기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밥먹을 시간이고 허기도 지기에

저녁메뉴로 정했던

텐진호르몬 으로 가게됩니다.

솔라리아플라자 맛의타운에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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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조그맣게 써놔서 찾는데 고생했습니다.

가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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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텐진호르몬입니다.

웨이팅이 꽤 있구요.

웨이팅중에 주문을 받습니다.

한국어메뉴판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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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정도 기다려서 들어가면

굉장히 좁은 내부에 고기냄새가 가득 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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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나마비루(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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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엔젤링?

일본여행중 느낀거지만 생맥주 어딜가든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비스는 묵직하니 제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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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살정식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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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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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양념된 고기와 숙주볶음, 밥 된장국이 같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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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대창과 염통이 나옵니다.

대창은 쫄깃하면서 약간 질긴느낌이고 염통은 맛있습니다.

안창살은 부드러운 고기맛이구요.

둘다 밥도둑이라, 밥이랑 미소시루 리필해먹었습니다.(공짜)

아, 미소시루가 되게 맛있었습니다. 뜨끈뜨끈하니

호르몬정식은 빨리 안먹으면 기름이 굳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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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정식 2개, 맥주 2개 3610엔

한국사람들이라면 좋아할 맛입니다.

이제 저녁이고 점심저녁 다 먹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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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을 먹어야죠.

여자친구가 하고싶었던

숙소에서 교자와 맥주를 먹자!

소화시킬겸 걸어다니는데

...저거 교자집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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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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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

아윌파인듀!!!!

잘했다고 궁디팡팡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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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포장 24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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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포장해서 4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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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젊은이들이 열심히 만듭니다.

숙소 맞은편에 바로 로손편의점이 있어서

내일 아침요기거리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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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음식 정말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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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서양음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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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까지...ㄷㄷ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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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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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스가 니뽄...

자세히 하나하나 보고싶었는데 한국인으로써 그러면 안될거같고...

여자친구가 안보이지만 왔을때 뒤적이고 있으면 분명 니킥먹을거같고...

뭣보다 고무줄로 열어볼수없게해놨네?(이미펼쳐봤다고한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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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만 사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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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과 삼각김밥 2개, 생수, 맥주2개

얘는 내일 아침식사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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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비가내리는 일본 야경을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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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긴뭐지...맛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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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쯤 한번 가볼까..?
(작성자가 가장 후회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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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나왔더니 피곤했는지 여자친구는 골아떨어졌고

티비에서 뭐 야한거 안하나 채널돌리는데

성인채널은 유료구독이라 젠장염병

고양이를 보며 맥주랑 교자 2개쯤 집어먹고 저도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첫날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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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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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왜그래? 형 한혐이야? 뺴애애액!!!!
출처 지난 19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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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하는순간 바로 민사소송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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