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경영난에 처한 화훼업계를 돕기 위해 꽃 소비문화 확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14일 시청로비에서 침체된 화훼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꽃 소비촉진 캠페인 및 직거래 판매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경영난에 처해 있는 화훼업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꽃 소비촉진을 주문한데 따른 것으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열린 가족과 연인 등에게 초콜릿 대신 아름다운 꽃을 선물하도록 유도해 침체된 화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생활 속에서 꽃 소비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시화훼연합회와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시는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꽃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를 실시했다.
또 전주지역 화훼농가에서는 직접 생산한 꽃을 직거래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시민들에게 판매했다.
특히 꽃이 핀 화분(초화류)는 5000원~1만원, 초콜릿 꽃바구니는 2만원~3만원, 장미 및 프리지아 생화는 송이(단)당 2000원~3000원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시는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각 부서별 회의용 탁자 및 직원 업무용 책상에 꽃을 비치하는 '1T1F(1테이블1플라워)' 참여를 독려하고, 인사이동과 졸업시즌 등 주요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또 유관기관·단체 등과 꽃 소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행사시 꽃을 비치하거나 전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침체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정기인사 시 꽃 선물을 권장하고, 'ITIF'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등 꽃 소비촉진을 위해 힘써 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꽃 소비 촉진 및 생활화는 단순히 화훼업계를 지원하자는 것이 아니며, 이를 통한 지역 내 선순환경제구조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