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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21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밖에모른다★
추천 : 1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18 19:01:19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 6개월째인 23살 대학생 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좋은 친구들 만나고 밝게 세상을 살자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재수 이후 대학교에 오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가족같은 분위기의 동아리에 들어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꿈에 부풀었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동기들 중 한명은 정말좋은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술먹고 힘들때나 공부하느라 힘들때 어떻게든 도움이 되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친구는 여자였지만 키도 작고 그다지 몸매도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만 성격은 정말 좋은 그런 친구였습니다.
여자이지만 남자 취급 받아서 술도 엄청먹고 몸도 잘 못가누는 그 친구가 안타까워서 챙겨주다가 문득 이 친구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친구를 위해 제가 할 수있는 도울 일들을 찾아서 챙겨주었습니다.
물질적인것을 바란게 아니라 서로 마음을 터 놓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그 친구가 좋아졌습니다. 그 친구가 이렇게 노력하는 제 생각을 알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 만난 좋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잘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온 결과는 너무도 차가웠습니다.
이번학기 들어 누가봐도 힘들고 힘든 상황에 부닥친 현실에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진 저이지만 죽을것처럼 힘들어도 이 친구를 계속 도와주고 저보다 먼저 생각해주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너무도 힘들어진 저는 그 친구에게 지금의 힘듦을 털어놓으며 따뜻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힘이 난다고 그렇게 저를좀 도와달라고 부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그 이후에도 아픔을 나누지도, 안부하나 묻지도 않은 채로 스스로를 위해서만 행동했습니다.
대화중에도 저를 위한 배려같은것 없이 오히려 저만큼도 생각해주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것 만큼도 못하게 대했습니다.
그저 제가 귀찮은 듯이 대화를 끊고 여전히 자신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너무도 실망했습니다.
비록 저는 그 친구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지만 다른 어떤걸 바라지도 않고 친구로라도 순수하게 마음을 터놓을 좋은 사이가 되기를 원했지만 저는 결국 그 친구에게 청테이프보다도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었나 봅니다.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세상을 밝게 살기를 원했고 진심은 어디서든 통한다고 생각했던 저 인지라 몸도 마음도 더더욱 힘이듭니다.
제가 생각한 세상을 사는 방식이 틀린걸까요?
세상 사람들은 그저 가식으로 잘해주는척 하고 보여지는 것에만 관심있는걸까요??
워낙 마르고 키만 큰데다 얼굴도 별로 못생긴 제 외형때문인가요??
따뜻하게 웃으면서 살아온 저로써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세상이 낯설어 집니다.
세상은 차가워도 차가운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닌가요??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도 이제부터는 진짜 세상을 차갑게 살아볼까 합니다.
딱딱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추천같은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의견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께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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