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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창작/연재] 메우크 자서전서 2장
게시물ID : readers_20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no
추천 : 2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13 0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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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2장 올립니다.
2장은 형식을 바꾸어서 용어들을 단락 밑에서 바로 보실 수 있게 했지만,
그래도 모르시는 단어들은 수고스러우시더라도 1장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장 링크 : http://todayhumor.com/?readers_20616

그리고 오타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최대한 빨리 수정하겠습니다!!
여러번 보기는 했지만 아마 있을것 같기도 할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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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마카트 지방 (1)


대지의 신 크리오크가 환상 속에서 기록하라 하여 셋 신의 전쟁에 이르기까지의 나의 여정을 기록한다. 
부디 이 글을 적을 때만큼은 처소 바깥의 라가의 울음소리가 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한다. 

 이 모든 여정의 시작은 내가 세 하베크가 되기 전까지 자라온 아오타르* 북쪽의 마카트 지방의 한 동네, 데에리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버지가 드라딘 산맥의 베막 산 중턱에 있는 드라딘 성채의 수문장이셨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스투일드 일족이 모여 사는 크우란에서 떨어져서, 드라딘 산맥에서 조금 떨어진 데에리에서 살게 되었는데, 그곳은 베막 산 밑의 고원 지역에 있는 작은 동네였다. 하지만 데에리는 크지 않은 동네이긴 하였으나 동네에는 드라단*을 막기 위한 성채인 드라딘 성채가 있어서 크우란 다음으로 많은 붉은 연어군이 주둔하고 있었고, 무기나 식량을 자체 수급하기 위하여 대장장이나 농부들이 꽤나 필요했기 때문에 시장도 꽤 크게 열리고 다른 동네들보다도 훨씬 더 북적거리는 동네였다. 나는 두 하베크*가 지난 후에는 한 번씩 어머니가 곡물이나 채소들을 가지고 드라딘 성채에 가실 때 따라 올라가곤 하였는데, 성채에 올라가서는 꼭 데에리를 내려다보고는 하였다.

(* 아오타르 : 테오스렌달의 북쪽에 거주하는 족속의 이름이며 그 지역의 이름 역시 아오타르라고 칭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드라딘 산맥 중앙부인 베막, 드두안 산과 맞닿아있으며,서쪽에 있는 카브헥 족속의 땅과 동쪽의 아에글라 족속의 땅 사이에 있고, 남쪽에는 데마간데아그 산이 그 경계이다. 데마간데아그 산에서 동쪽으로 붉은 연어의 강이 흐르며 많은 지류가 있다. 그리고 그 연어의 강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데, 그중 가장 동쪽에 아오타르의 중심도시인 메데브가 있다. 아오타르 인은 아베온 탈리아스에 사는 인간족 세 족속 중 하나이며, 그중 가장 키가 크다
* 하베크 : 아베온 족만의 시간 개념 중 하나로, 테오스렌달 중서부의 데마간데아그(붉은 용) 화산이 폭발했을 때부터 다시 화산이 폭발할때까지를 1 하베크라고 부르는데, 약 3~4년 주기이다.
* 드라단 : 드라딘 산맥에 사는 종족으로 아이테가 어(아베온 족의 언어)로 난쟁이라는 뜻이다. 주로 산에서 채굴과 제련을 하며 살고 태양의 신 슬루엔키를 유일신으로 믿고, 마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유일하게 슬레이가 종족과 대치하고 있는 전투력 높은 종족이다. 아베온 족의 역사 속에서 자주 약탈을 당하여 우화 속에서 나쁜 짓을 한 아이들을 잡아가는 괴물 역할로 자주 나온다.)



 데에리 근처에 고원들이 모여있다 보니 제법 넓은 공터가 있어 밭농사를 좀 크게 할 수 있었다. 그 밭들이 고원 전체에 펴져있어서 계절마다 고원의 색깔이 변했는데, 여름에는 녹색으로 고원이 물들었고, 가을에는 갈색이 온 고원이 뒤덮었다. 마카트 지방은 겨울에는 유달리 눈이 많이 왔었는데, 내가 두 하베크를 막 지났던 어느 겨울의 해 질 녘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었다. 추수가 끝난 밭과 온 나무들 위에 하얀 눈이 덮여 있었고, 집들 위에도 하얀 눈들이 소복이 쌓여서 온 동네가 하얀 솜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살았던 3층 건물 주변으로 쳐져 있는 장막들 사이로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팔았고, 각 집에서는 창문에서는 촛불의 붉은 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으며, 굴뚝에서는 저녁을 준비하는 연기가 하얗게 피어져 올라오고 있었다. 테오스렌달의 검은 흙은 눈에 젖으면 질척질척해져서 나는 눈이 오는 날 걷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었지만, 어머니를 따라 올라간 그 성채에서 두 하베크를 갓 지난 꼬마는 데에리가 하얀 눈으로 뒤덮인 초저녁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봤었다.


 하지만 나와 여정을 함께하다가 돌아가신 큰외삼촌, 델피드 스투일드에게서 들었던 마카트 지방은 내가 평화로웠던 어린 시절의 데에리의 경험과는 사뭇 달랐다. 큰외삼촌의 말로는 나의 외고조부 모구드 스투일드께서 아오타르의 가장 큰 도시 메데브에서 일가(一家)를 이끌고 마카트 지방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나의 외고조부 모구드 스투일드는 성격이 매우 직선적이고 다혈질이셨기 때문에 정적이 많았고, 암투가 판을 치는 큰 도시 메데브와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참에 다른 다리오가* 일족인 헤만 일족의 유가브 헤만이 대낮에 시장에서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는데, 살아남은 유가브의 시종이 평소에 외고조부께서 유가브 헤만의 아내 메바 나기드를 흠모하여 메바 나기드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증언하였다. 나기드 일족 역시 다섯 다리오가 중 하나로써 아오타르의 다섯 다리오가 중 세 일족이 관계된 큰 사건이 되어 메데브의 다리오가 회의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회의에서 다섯 다리오가 일족의 수장들은 스투일드 일족이 결백을 주장하던 외고조부를 유가브 헤만의 가족에게 넘겨주고 그 가족의 처분에 따르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다리오가 : 아베온 족에는 베오르, 씨오게, 다리오가라는 통치자 칭호가 있음. 베오르가 가장 높고, 다리오가가 가장 낮다. 베오르는 모든 족속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아에글라 족속 중 베하인 일족만이 베오르 칭호를 가졌으며, 아오타르, 로우치, 카브헥 족속은 다리오가 칭호를 가진 일족만 있다.)


 이를 들은 외고조부께서는 죽음을 직감하고 야밤에 부모님과 형제들을 데리고 메데브를 떠나려고 하였는데, 이때 외고조부가 워낙 문제를 많이 일으켰던지라, 떠나자는 권유에 따라나서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에 외고조부께서는 아내와 자신의 세 자녀와 자신의 호위병들을 이끌고 길을 떠났는데, 가는 도시마다 다섯 다리오가들이 현상금을 걸고 외고조부를 노려서 어쩔수 없이 이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북쪽의 드라딘 산맥 근처인 마카트 지방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 뒤로 외고조부께서 가족의 소식을 듣기 위해 메데브로 사람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통해서 듣게 된 메데브의 가족 소식은 너무나도 끔찍했다. 유가브 헤만의 동새 유디프 헤만이 외고조부의 소식을 더는 들을 수 없게 되자 군사를 일으켜서 외고조부의 가족들을 몰살하고 그 시체들을 장대에 일주일간 걸어놓았다고 한다. 스투일드 일족은 다리오가 칭호를 받은 일족 중에 가장 권세가 작은 일족이라, 헤만 일족을 두려워하여 그 시체를 찾아가지 못하다가 일주일 뒤에 스투일드 일족의 수장이었던 메가드 스투일드가 헤만 일족의 수장이자 유가브 헤만의 큰아버지인 우메드 헤만에게 무릎을 꿇고 빌어서 겨우 그 시체들을 장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들었던 외고조부께서는 일주일간을 금식하면서 슬피 울고 우메드 헤만의 가족과 유디프 헤만의 가족들을 죽여서 그 시체를 크우란에 매달아놓으리라고 다짐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호위병들과 마카트 지방 일족 중 젊은 남자들을 차출하여 붉은 연어군을 조직하였는데, 복수를 위한 조직한 이 붉은 연어군은 마카트 지방의 특성과 맞물리면서 복수는 하지도 못하고 주변 지역의 일족들에게 세금을 걷는 징세원들로 전략하고 말았다.


 어린 기억에도 추수철이 다가오면 어머니는 매우 불안해하셨는데, 데에리를 떠나 여정을 하는 동안 큰외삼촌에게 그 이유를 물어볼 수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가 어릴때 추수철에 습격하는 드라단의 약탈을 보신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고, 드라단의 약탈이 있은 후에 곧 이어서 일어나던 마카트 지방의 민란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드라단이 사는 드라딘 산맥은 돌로 이루어져 있는 산으로써 테오스렌달 쪽 방향에는 높은 곳과 몇몇 산 외에는 숲이나 나무, 심지어는 풀이 있는 곳이 드물었다. 그렇기에 테오스렌달 방향에 사는 드라단들 중 일부는 추수철만 되면 겨울에 먹을 곡식을 구하기 위해 아베온 족의 땅을 약탈하고는 하였는데 그중 많이 내려오곤 했던 곳 중에 한 곳이 바로 베막 산 밑의 마카트 지방이었다. 테오스렌달 방향의 베막 산은 드라딘 산맥의 다른 산보다 산이 낮고 돌 이외에도 드물지만 군데군데 나무가 있는 산이어서 오르내리기가 다른 산들보다 훨씬 수월했기 때문에 드라딘 성채가 생기기 전에는 추수철이 되면 자주 약탈을 하려 내려왔었다고 한다. 


 드라딘 성채가 없었을때에는 드라단의 약탈을 아무리 대비를 하여도 배고픈 드라단들을 막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얀 얼굴에 검은 눈동자밖에 없으며, 키는 아오타르 인의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어깨는 두 배 이상 넓고 힘은 아오타르 인 네 명이 상대해도 이길 수가 없는 이 드라단이라는 종족은 칼이 통하지 않은 갑옷을 온몸에 걸치고 미친 듯이 도끼와 망치를 휘두르면서 멧돼지처럼 적에게 돌격한다. 이러한 드라단의 약탈 모습을 어머니는 크우란에서조차 본 적이 있으셨던 것이다. 이런 드라단을 막기란 붉은 연어군의 연어병들에게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척 다행히도 이 종족은 순순히 곡식을 내놓은 자들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아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곡식을 집 앞에 쌓아놓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강한 드라단과 싸우면서 붉은 연어군도 죽는 숫자들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이는 붉은 연어군의 연어병들중에 붉은 기운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이 붉은 기운은 아오타르의 신인 연어의 신의 기운을 빌려와서 창이나 통검을 해 그 신의 기운을 내뿜는 일족의 비기로, 창에 능하셨던 외고조부께서 전수받은 것들을 연어병들에게 전수하여 붉은 연어군들 중 일부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붉은 기운은 연어의 신에 대한 믿음이 깊지 않아도 수련을 하면 쓸 수 있는 기운이지만, 적어도 세 하베크 이상은 되어야지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붉은 기운을 내뿜게되면 창날이나 검날에서 그 기운이 뻗어져 나오는데, 직접 창이나 검이 닿지 않은 곳이라도 그 기운이 닿인 곳이라면 불에 탄 것처럼 타들어 갔다. 특히 그 기운은 갑옷입은 자의 갑옷을 통과하여 살까지 닿게 되어서, 그 기운이 나오는 칼이나 창에 갑옷이 닿였을 뿐인데도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곤 하였다. 그리고 오래 연마할수록 뿜어져 나오는 붉은 기운이 점점 커지는데, 나는 한 연어병의 대장의 창에서 한(1) 알메일*까지 뻗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 알메일 : 아베온 족의 길이 단위로 거신족 아에글라 족속의 베하인 일족 대제사장의 손목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로 70~80cm 정도이다. )


 드라단이 약탈을 하러 내려오면 이 붉은 기운을 쓸 수 있는 연어병들이 앞장서서 그들을 지치게 하고 나머지 연어병들이 지친 드라단을 처리하는 식으로 하여 드라단의 돌격에 대응하기 시작하였다. 여전히 붉은 기술을 쓰는 연어병들이 드라단들의 돌격에 속수무책으로 쓰려졌지만*, 작게는 네다섯에서 많게는 여덟, 아홉 정도의 소규모로 오는 약탈이다보니 붉은 기운을 쓰는 연어병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들의 돌격을 무력화할 수 있었고, 격퇴하기에까지 이르렀다.

( * 저자의 외증조부, 미가하드 스투일드의 집권 초기에 드라단 8~9명의 약탈을 막다가 연어병 300여 명이 도륙당한 적이 있다. 이때 스투일드 일족의 집성촌 인 크우란 주변 일대에서 민란이 일어났는데, 붉은 기운을 쓸 수 있는 연어병들이 매우 적어져서 크우란까지 진격하는 민란에 참여한 지방 일족들을 막지 못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드라단들을 막아섰던 붉은 연어군은 자신의 일족인 지방의 일족들에게 또 다른 드라단이 되어 약탈할 수밖에 없었다. 마카트 지방은 원래 매우 척박하고 고원지대가 많아서 이 지방 일대에 살던 일족들은 넓은 땅을 이용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조그마한 밭농사나 목축으로 생계를 부지할 수 밖에 없었다. 한 해 밭농사와 목축을 해도 식량을 다음 가을까지 네다섯 식구가 간신히 지낼 수 있는 정도밖에 구하지 못했고, 이렇게 적게 수확한 것들을 드라단에게 빼앗기지 않고 무사히 넘어가면 간신히 겨울을 넘겨서 다시 밭농사를 짓는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투일드 일족이 마카트 지방에 자리잡은 이후로는 일족의 생계와 붉은 연어군의 유지, 확대를 위해서 세금을 거둬야만 했는데, 그 세금을 낸 지방 일족들은 겨우 먹고살 정도의 곡식마저 없어서 곡식을 구하지 못하는 봄과 여름에 굶어 죽는 이들이 생겨났었고, 이 때문에 세금을 거둘때 저항이 심했다. 그러자 영주였던 외고조부는 세금 징수를 위해 붉은 연어군이 투입하는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투입된 연어병들의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그들이 수탈한 세금의 일부를 빼돌리는 행위를 눈감아주었다. 

 
 이러한 수탈을 참아내던 지방의 일족들도 드라단의 습격 후에도 징수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민란을 일으키곤 했는데, 나탄이라는 동네의 일족들이 드라단의 습격이 있었던 때에도 붉은 연어군이 오지 않아 수확한 것을 거의 다 빼앗겼는데, 그 후에 연어병들이 찾아와 세금을 징수해가려고 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민란을 일으켰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마카트 지방의 각 지역에서 민란을 일으키는 일족들이 점점 늘어났고 민란의 규모도 켜져갔다. 그러다 나의 외증조부 미가하드 스투일드가 막 영주가 되었을때 크우란 주변지역에서 민란이 크게 일어나 크우란까지 진격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때 어머니는 친동생같았던 사촌동생이 죽임을 당해 버려진 것을 봐야만 했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찾는 화난 무리들이 고함을 지르며 집안의 가구들을  부서뜨리는 모습을 다락에 숨어서 지켜봐야만 했었다. 그 때문에 어머니는 그 후 추수철만 되면 몹시 불안해하며 시종과 시녀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매섭게 화를 내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그 민란을 겪으면서 꽤 많은 숫자의 스투일드 일족이 죽었는데, 그때 천신만고 끝에 살아난 외증조부는 민란이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에 민란을 줄일 방법을 고민하시다가, 드라딘 성채를 세워 드라단들을 막는다면 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하셨던 것 같았다. 그래서 외고조부때부터 세우고자 하였으나 드라단의 숱한 방해로 세우지 못한 드라딘 성채를 약 다섯 하베크의 세월과 붉은 기운을 쓰는 연어병들의 수많은 희생을 통해서 결국에는 완성하셨던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정말 놀라웠던 것은 마카트 지방에서 스투일드 일족의 통치가 3대까지 이어지는 동안 지방 일족에서 차출된 붉은 연어군이 스투일드 일족에게 반기를 들지 않고, 자신의 일족보다 오히려 스투일드 일족의 편에 서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스투일드 일족이 3대에 걸쳐서 마카트 지방에서 통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연어병들도 선택권이 없어서 스투일드 일족의 편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스투일드 일족 편에 서면 척박한 마카트 지방에서 그들이 연어병으로 있는 동안만큼은 그들의 가족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세금을 빼돌리는 등의 부수입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이점과 관계없이 충성심 하나로 스투일드 일족을 섬겼던 이들도 있었지만, 이런 이점이 없다면 언제든지 그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다리오가로 한 평생을 자라온 큰외삼촌께는 이해하기 힘들일이었기에 죽기 전까지도 우리 일행이 데에리를 떠나게 된 이유였던 연어병들의 반란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신채 돌아가셨다.


메우크 자서전서 2장- 마카트 지방(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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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이 붉은 기운은 스투일드 일족 중에서도 붉은 연어의 신의 기운을 빌려와서-> 
이 붉은 기운은 아오타르의 신인 연어의 신의 기운을 빌려와서 
로 수정함.
/ 수정이유 : 연어의 신 : 루아 아나코브가 붉은 연어이기 때문에 '붉은'이 중첩됨.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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