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했더니 괜히 울쩍하네요 아무나 붙잡고 속 시원하게 얘기 좀 하고싶은데 대화할 사람도 없고,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말 해봐야 내 과거사나 엉망진창인 현재 이야기들 뿐일텐데.. 이제 외로운 것도 점점 익숙해지는거같아요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일할 때 빼곤 거의 혼자 있는 편인데 오늘처럼 혼자 술 한잔 하다보면 이따금씩 죽고싶다는 생각도 해요 근데 웃긴건 ㅋㅋㅋㅋ 죽고싶다고 생각은 수백번 수만번하고 죽으려고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갔는데 막상 뛰려니까 너무 무서워서 그냥 내려온 적도 있어요 아직도 생각해요 나 같은거 하나 없어져도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