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개월 아들 키우고 있는 엄마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희 아기가 문장으로 조금 말을 하는 정도입니다.
저 귀신 잘 믿진 않는데요.
지금 심장이 쪼금 벌렁벌렁 하는 상태입니다ㅠㅋ
다들 더운여름 조금이라도 시원해지시라고 같이 시원해져요!
첫 사건은 저번주 월요일 밤
남편이랑 저랑 아기랑 셋이서 거실에서 있었습니다.
남편은 TV를 보고 있었고, 저랑 아들은 놀고있었습니다.
잘놀던 아들은 갑자기 불꺼진 주방쪽을 보더니 손까지 흔들면서 안녕~ 이러는 겁니다.
한번도 안하던 짓을 하길래 TV보던 남편과 저는 깜짝놀라 누구한테 안녕했냐 물어보니, 지즈? 이럽니다.
(엄빠)누구?
(아들)지즈!
(아빠)친구야?
(아들)아빠,엄마 친구
(엄빠)아빠,엄마 친구야?
(아들)응
(아빠)그럼 가서 안녕하고와~
엄마랑 아들이랑 손잡고 불꺼진 주방쪽 가더니 아들이 손흔들며 안녕~ 하고 다시 거실로옴
(엄마)저기 뭐 있어?
(아들)지즈~
(엄마)벌레? (아들)아냐 (엄마)달? (아들)아냐 (엄마)별? 지지? 다 아니라고 하더니 또 다시 지즈!
(엄마)아직도 지즈 있어? 있으면 가서 안녕 하고 와~^^
아들 다시 불꺼진 주방쪽으로 가더니 손흔들며 안녕~~
이날은 신기하기도 하고 남편이랑 요정 봤나보다~ 요정이 아들 지켜주나보네^^ 하고 넘어 갔습니다.
오늘 밤 자기전 거실에서 가족 셋이 남편이랑 저랑 TV보고 있고, 아들은 가운데 앉아 있는데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엄마 엄마! 지즈!
(아빠)치즈? 치즈먹고 싶어?
(아들)지즈! 엄마 엄마 지즈!
손가락으로 불켜진 주방을 가르키며..
(엄마)저번이랑 똑같은 단어인데? 동영상 찍어놨잖아
심각한표정 이어서 무서운데?ㅠㅠ;;
(아빠)뭐가 무서워~ 잘자 라고 인사해줘~
(아들)잘자~
(아들)지즈~ 지즈~
(아빠)아빠엄마 친구야?
(아들)아빠친구,엄마친구,(본인이름 말하며)아들친구
(엄마)지즈 어딨어? 가서 안녕하고 와~
불켜진 주방쪽 가더니 쪼그려 앉아서
(아들)손흔들며 안녕~
(아빠)잘자라고 해줘~
(아들)잘자~~
그러고 다시 거실 와서 계속 지즈~ 말하는;;;;
뭐라뭐라 하면서 친구 지즈 친구;;;;;;;
여기서 소름돋았던건...
설마설마 하면서 찍어놓은 동영상 찾아봄 확인해 보니
처음 그랬던 적이 저번주 월요일밤....
오늘도 월요일 밤..!!!!!!!!!!!!!!!!!!
아들은 잘자는데 엄마는 무서움에 떨고있다는...ㄷㄷ
저도 저희 엄마가 저 아기때 뭐봤다 얘기해주셔서 아들도 그냥 요정 봤겠거니 생각하니 무섭지 않았는데..
오늘은 심각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엄마 지즈!! 라고 하니 요정이 아닌 귀신인가 하는 두려움이ㄷㄷ
보니까 뭔가 보이는? 아기들이 있긴 있던데
진짜 뭐가 보이는건가요? 아니면 상상을 하는건가요?
궁금하네요ㅎㅎㅎ
다음주 월요일도 지켜보겠다...
아들의 수호천사이길 ..ㅋㅋㅋ
귀염둥이 아들 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