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제결혼을 했고 외동으로 자랐습니다.
딱 저 / 부모님. 이렇게요.
와이프는 대가족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현재 저는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일단 부모님집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전세값이라도 빨리 벌어놓고 독립해야죠.)
(도중에 로또 크게 한방 맞으면 바로...(이하생략.))
근데 밑에 딱 가족끼리만 사는게 낫다. 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셔서...
굳이 반대의견은 아니구요 ㅠㅠ(오해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취지에서 ㅠㅠ;;)
제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와이프가 대가족 사이에서 자라와서 그런지 어른을 상당히 위할줄 압니다.
와이프가 사실 밖에 나가는걸 상당히 좋아합니다. (노는쪽으로 아니구요. 산책이던 뭐던...)
근데 집안일도 센스있게 상당히 잘 합니다. (이건 참 저로서는 고마운 부분.)
위에 언급한 어른을 위하는 것도 센스가 좀 있네요. (고마운 부분 추가.)
뭐랄까...혼자 자라오고 핵가족인 제가 겪어왔던 성장과정과는 완전 다릅니다.
나만알고...주변 환경에 대한 센스. 도 사실 좀 부족합니다.
해외에서 지낼적 와이프 가족들과 지내도 봤구요. 확실히 다릅니다.
뭐 사설이 길었지만...대가족이 나쁜건 아닙니다.
분명히 인식에 대한 차이는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가까워져야 좋죠. 사람이 혼자 살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
집안에 삶에서 얻은 지혜와 경험을 전달해줄 어른이 있는 환경과 없는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겉으로 보면 다 같은 어린이요 아이들인데 가지고 있는 생각, 말, 행동.이 미묘하게 다르더군요.
대가족도 대가족 나름이겠으나 대가족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는 집에서는 정말 아이들이 다릅니다.
핵가족도 안좋다는 얘기는 아니며 전체 핵가족에 속한 아이들이 전체 다 그런건 아니겠으나
요즘 길거리나 이런곳 다녀보면 마주치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상당히 거북스러운것도 사실이에요.
내 가족이 최고 중요한건 맞습니다만
내 가족만 중요하다보면 다른 놓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내 가족이 소중하면 길가다 마주치는 다른 가족, 옆집 가족과 알고 지내며 오다가다 가벼운 인사하는게
그게 사람사는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갑자기 삘 받아서 썼는데 적고나서 보니 뭔 횡설수설....
결론은 대가족도 좋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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