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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히어로라는 컨셉 캐릭터
게시물ID : comics_20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9 10:51:27
악인과 수퍼 영웅 간의 싸움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정의를 부르짖는 언변에 있는데(만화에서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말을 지껄이며 이기는 히어로는 없고, 옳은 말을 하면서 지는 악인은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훈을 정직으로 삼는 사람과 마음을 곱게 써서 피부가 고와졌다는 사람이 있듯이 정반대다. 오히려 악역이 더 듣기 그럴듯한 말을 하는 법이다.)

문제는 수퍼 영웅이 이 문제에 대한 자각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히어로 본인은 왜 처단하는지 설명을 할 의무가 없다. 

하지만 자신이 부르짖는 정의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 경우 처벌받는 빌런은 납득할 수가 없다. 자기 옹호 논리로 머릿 속이 가득 찬 현실적인 빌런에게 어떻게 이것이 정의의 응징임을 납득시키겠나? 고민될 것이다. (게다가 빌런의 논리는 어거지로 스텝이 꼬여있어 무엇이 틀린지 본인조차 알기 어려워한다. 예 태블릿 피씨가 발견되니 개헌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경우, 그리고 개헌 논의를 앞세워 합의되면 장지질게 라고 말한 경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퍼 영웅은 무엇이 옳은 지를 이야기하는 입장이 아니다. 몇가지 대전제에 따라 무엇이 옳지않는지만 지적할 수 있다.  

왜냐면 자신의 태생이 외계인이거나 방사선에 의해 능력이 증폭되었다거나 같은, 인간과 다르게 되어버린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사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간섭만을 하겠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여기엔 자신의 힘은 모든 인간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전제가 된다. 

자신의 능력 때문에 나름 고민이 많아 이상하게 엇나가버린 경향이 있다. '겸손'은 그런 맥락에서 발생한다.



1.겸손한 히어로는 무력을 쓸 때는 기술 이름이 단촐하다.

'울트라 수퍼 메가파워 펀치' 같은 수식없이 단촐하게 

'주먹질,' '발길질' 이라고 외치며 싸운다. 기술 이름이 '싸다구' 짱돌치기,' 같이 수수하다.  

없어보인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얼마의 힘을 통해 일(W)이 물리적으로 산출되는가이지 멋진 기술 이름을 외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나름 생각한다. 그리고 각 기술에 대한 물리량을 계산해두고 사용한다.


2.무력으로 인간사의 분쟁이 해결되면 얼마나 간편하고 쉬울까? 하지만 인간사에서 문제의 본질은 무력 충돌에 있지 않다는 입장.(그건 지금 당장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다수의 인간이 불필요하게 분쟁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겸손한 히어로는 문제의 구조를 파헤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들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복잡한 상황 분석에 관심없다. 

사람들은 한편으로 그 구조 속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여야 하는데 이게 개인적으로 불편한 심정, 그리하여 외면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그를 싫어한다. 

층간 소음같은 경우가 그렇다. 당장 층간 소음이 있는 집으로 알려져 자기 집값 떨어지는 것을 더 원치 않아함. 게다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적으로 예산(돈)이 들기 때문에 공적 영역에 호소하여도 외면받음.


(캐릭터 설정을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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