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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했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스압
게시물ID : gomin_207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ㅠㅠ..
추천 : 1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9/15 23:34:44

오유에 몇몇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익명으로 쓸께요;;
많이 긴데다 그냥 하소연식이니까 ㅠㅠㅠ 귀찮으시면 넘기셔두 돼요..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어렸을 적에 친한 이웃분들이 있었음..
가족단위로 친해서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방학때 다들 같이 3박 4일로 놀러다니고 그랬음
근데 같이 노는 가족들 중에 아는 오빠들이 있었음
오빠들이래봤자 나랑 한살차이씩 밖에 안나지만
아무튼 그 때가 아마 중학교 1학년때였나 했는데
계곡으로 놀러갔음...
근데 방을 어른방/ 아이들방으로 나눠서 잤음...
생각해보면 어린아이들이라서 그냥 다같이 쳐넣은 모양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른들 노느라 아이들은 신경 안 쓰고 그냥;; 돈아끼려고 한거 같음
밤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한줄로 나란히 잤음 내 동생이 맨 왼쪽 내가 그 오른쪽 내 옆으로 옆집 오빠 셋이 나란히 자려고 불 끄고 누웠음..
몇분 지났나? 너무 피곤하니까 잠도 잘 안 오는데 오빠들이랑 동생은 자니까 나도 자는 척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자는 척했는데 옆에서 손이 내 이불 속으로 쑥 들어오는거임
솔까 엄청 놀랐었음... 귀신인 줄 알아서..
아마 심장도 쿵쿵 뛰었었는데 강제로 침착하자 침착하자 침착하자 옆에는 오빠들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안심이 됬는지 심장도 원래대로 뛰고 그랬는데
그 손이 내 옷안까지 침투하는 거임
그래서 그때서야 깨닳았음 지금 옆집오빠가 나를 만지고 있는거구나
순간적으로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의문과 동시에 여러가지 상황이 가정되고 있었음
옆집 오빠들과 나는 엄청 어렸을 때 부터 친한 사이고 같이 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의 의남매? 그정도까지는 간다고 자부했는데
내가 지금 오빠 손을 잡아채서 어른들한테까지 다 알려지면 즐겁게 놀러와서 이게 뭐가 되는건가
싶었음
나만 참으면 어른들도 오빠들도 모두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을 마치고 갈수 있을테니까
참자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져서 오빠는 만져라 나는 자는 척 할테니 하고 있었음
오빠는 가슴이랑 엉덩이랑 허벅지까지 몇번 왔다갔다하더니 차마 거기까지는 만질수는 없었는지 가슴만 몇번 더 만지고 손을 뺏음....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서 마음을 놓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진짜 자서 그런가 기억이 없음.

근데 이게 겪을때랑 살아갈 때는 그냥 이런일이 있었다, 그런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큰 문제였다는 걸 이제야 깨닳았음
중학교 때는 남녀공학이었지만 남자반 따로 여자반 따로 였기 때문에 딱히 돌아다니지 않으면 남자애들과 얘기할 일이 없었고 여고를 나왔으니 남자랑 얘기할 일이 없었는데..
대학생이 되서 아싸로 지냈는 데 오늘 처음으로 그룹과제때문에 남자 동기랑 얘기하려다보니 순간 겁이 덜컥 났음
그때 그 일이 오버랩되면서 얘가 날 만지려고 하면 어떡하지?
그렇게 친했던 같이 자라왔던 오빠도 날 만져댔는데
오늘 처음보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 이 사람이 날 만져대면 난 어떻게 해야하지?
막 이런 생각이 들면서 얼어버림...
생각해보니 난 무의식적으로 남자들을 피하고 있었음..다만 내가 이제 알아챈거임...
근데 이게 문제임...
대학생이고 사회생활 할텐데 남자들이랑 얘기할 때 이렇게 얼어버리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겠나..
여자들만 있는 장소는 없을텐데...... 
그렇다고 정신과에 가서 상담받을 수도 없음 기록이 남을테니까.... 
기록이 안 남는다해도 난 대학을 좀 멀리로 왔기 때문에 이 주변에 정신병원이 있는지 없는 지 가는 교통편이 뭔지 조차 모르고...
애초에 이게 치료가 될것인지도 모르겠고... 평생 솔로로 늙어죽어야 생각하니 그 오빠는 여친 사귀고 잘 살고 있는데 나는 이게 뭔지......그냥 조금 울적해서 적어봣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어요
평생 혼자 안고가기에는 너무 힘들어서요..


길게 썻지만 세줄요약 해보겠음
1. 어렸을 적 친하게 지냈던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함
2. 살아오면서 몰랐는데 이제야 깨닳음 남자가 무서움
3. 사회생활 ㅈ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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