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든든하게 먹고 나들이 짐을 쌌습니다.
하룻밤 자고 오는건데도 짐이 한가득이네요..
캐라반 요금은 오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찾아왔습니다.
더울땐 물놀이가 최고랍니다.
여기가 명당이네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차갑고 맑았어요.
다슬기 잡기에 여념이 없는 2,3호기
1호기는 눈 먼 고기 어디 없나 찾고 있고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마시는 맥주 한 잔은
힐링 그 자체아니겠어요?
막딩이 애완용 고기도 하나 잡아주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ㅎㅎ
놀다보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고..
이곳은 자연휴양림과는 달리 숯불이 허용되는
오토캠핑장이랍니다.
1회용 그릴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는게
저의 계획이였는데 혹시나 열기에 테이블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되서 바닥에 놨어요.
역시 술은 종이컵에 마셔야 제맛이죠!
비장의 무기 본갈빗살 출동~
(1번~5번 갈비에서 뜯은 부위래요..)
소세지는 셀프 서비스입니다.
숯불에 구워먹는 오겹살도 별미죠.
1회용 그릴이다보니 공기구멍이 없어서
화력 조절이 어려웠지만 열심히 구웠어요.
숯향 + 촉촉한 내부 + 하지만 잘익은
이 3가지 조건이 숯불구이를 하는 이유 아닐까요?
그렇게 캐라반의 밤이 찾아오고..
캐라반이지만 냉장고 인덕션 전자렌지 등등
나름 있을건 다 있어요 ㅎㅎ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2,3호기는 맥스라는 고양이를 피해
치즈를 모으는 게임 했고요.
저는 움직이는 마법 동굴에서 보물을 찾는
게임을 했어요.
다음날 아침 떠나기전에
해야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전날 통발을 하나 설치해두었거든요..
밤사이 손바닥 만한 물고기가 몇마리
들어갔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꺼내보니..
응???
통발의 아픔을 뒤로한채 해장겸 아침으로
라면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